기업 복지 담당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직원 복지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커피 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주)(대표 손종수)이 운영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서비스 ‘블리스’가 지난 4월 20일 기업 자사의 커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사내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인사•총무 담당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장 관심있는 복지 제도로 ‘커피와 식대 제공(62%,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좋은 사무실 환경(53%)’, ‘각종 성과금 및 휴가비(44%)’, ‘다양한 휴가 제도’(30%)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내 인사•총무 담당자들이 직원 복지 제도를 도입하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직원 만족도(73%)’, ‘비용대비 효과(11%)’, ‘임직원의 장기근속(9%)’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조직문화와 연관성(4%)’, ‘담당자의 편의성(4%)’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도 있었다.
직원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복지 제도로는 ‘커피 제공(39%,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최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직장인들이 각종 지출을 줄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사내에 커피 머신을 구비하는 이른바 ‘커피 복지’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블리스’는 2019년부터 매년 평균 300% 성장율을 기록하며 올해 4월에는 오피스 커피 구독 업계 최초로 3,300 고객 계정을 달성하기도 했다.
브라운백 블리스 구인모 총괄 디렉터는 “기업의 직원 복지 담당자들은 투입 비용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성비 프로그램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다”며 “블리스의 고객유지율(리텐션)이 99.8%에 육박하는 것만으로도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에 대한 직원 만족도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직원 만족도가 높은 복지 제도는 ‘식대 지원(21%)’로 나타났다. 과거부터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들을 중심으로 점심을 직접 제공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최근에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까지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전자식권 서비스를 활용해 식비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 대표적인 전자식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신’에 따르면 자사의 전자식권을 이용하는 기업수가 22년 1분기 대비 23년 1분기 76% 증가했으며, 동기간 전자식권 이용자 수는 5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지나 시간이 다양해지고 식사 선택지가 다양하기 때문에 전자식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커피 제공’과 ‘식대 지원’에 이어 직원 만족도가 높은 복지제도로는 ‘다양한 휴가 및 근무제도(10%)’가 3위를 차지했다. 법정연차 외에도 포상의 개념으로 생일이나 기념일 등에 연차를 제공하거나 아예 휴가지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워케이션을 도입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올해 2년째 강원도 양양에서 ‘워크 온 더 비치’라는 워케이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데스커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총 77개 기업의 559명의 직원이 참여했으며 올해도 캠페인 접수를 오픈하자마자 많은 기업들이 참여를 신청했다.
데스커 관계자는 “자율적인 상황에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공간과 함께 업무 종료 직후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같이 제공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직원 복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동시에 일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복지로 워케이션을 고려하는 경우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지 제공 : 브라운백 https://brownbagcoffe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