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비플러스(Bplus)'의 베타 버전이 출시되었다. 비플러스는 수익 추구와 임팩트 창출(사회문제를 해결)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와 임팩트 투자자를 잇는 P2P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으로서 연 4~6%의 대출 금리를 제공해 소셜벤처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여 소셜임팩트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투자자에게는 일반 P2P 대출 플랫폼보다는 낮은 이자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그와 함께 투자의 사회적 의미를 제공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비플러스의 고객은 상환이 충분한 영업 실적을 보유했음에도 금융권 거래 이력이 부재한 기업, 담보 및 보증의 어려움 등으로 대출 자체가 거부되거나 고금리를 부담해야 하는 소셜벤처다. 이를 위해 비플러스는 기업의 과거 연체, 신용정보, 재무제표, 월 매출·비용 자료를 검토해 상환 가능성이 높은 소셜벤처에만 대출 자격과 대출 가능 금액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때 기업의 재무적 지표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역량 등의 비재무 현황도 함께 분석한다.
비플러스의 박기범 대표는 “우리는 지금까지 투자=수익 극대화, 사회 기여=기부라는 생각만을 갖고 있었다. 투자 수익 극대화와 기부는 모두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자산의 일부를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소셜 벤처에 투자하고, 수익 극대화보다 적정 수익을 추구하는 형태로 운용할 수 있다면 투자 효용은 배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투자 지평을 넓혀 투자를 통한 사회 혁신을 확산시키는 ‘비플러스’가 되고자 한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