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스 솔루션 전문 기업 '스타십벤딩머신'은 사용자가 직접 쓴 메시지를 간단하게 이모티콘으로 만들어주는 앱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인 “부들(Boodl)”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부들' 앱 안에 있는 캐릭터나 사진을 선택하고 메시지를 입력하면 글씨체와 무늬, 색깔 등 글자의 스타일이 자동으로 변환된다. 또한 같은 캐릭터를 선택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를 넣을 수 있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모티콘을 활용할 수 있으며, 전문가가 제작한 것처럼 완성도 높은 이모티콘을 간단하게 만들어서 공유할 수 있다.
기존 사진 편집 앱이나 이모티콘 제작 앱이 글자를 입력하는 방식이라면, '부들'의 경우 자신이 직접 입력하는 메시지가 예능TV프로그램의 자막처럼 다양한 스타일의 글씨체로 바로 변환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에 공개된 '부들'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에서는 캐릭터와 촬영용 아이템을 포함하여 총 220여 개의 이모티콘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오빠생각', '버스657' 등 개봉 예정 영화들의 한정판 이모티콘을 제공하여 임시완, 고아성, 로버트 드 니로 등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의 이미지를 활용한 나만의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 수 있으며, 2월 초까지 '부들' 에서 제공하는 아이템 수를 50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수영 대표는 "베타 버전 출시 직후, 박보영과 정재영이 주연한 영화 '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의 포스터 이미지를 활용한 이모티콘을 한시적으로 제공했고, 이후 일주일 간 카카오톡 등의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총 1,600회 이상 해당 이모티콘이 공유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사용자가 1천명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