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카풀 스타트업 블라블라카(BlaBlaCar)가 유럽 내의 경쟁사인 헝가리의 오토홉(AutoHop)과 독일의 카풀링닷컴(Carpooling.com)을 인수했다.
블라블라카는 도시 간 이동을 할 때 사전에 운전할 드라이브를 찾아서 예약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승객들은 저렴하게 이동을 할 수 있고 운전사는 돈을 벌 수 있는 상부상조 시스템이다. 에어비엔비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블라블라카는 요금의 약 10%를 수수료로 취한다.
현재 프랑스에서 블라블라카는 가장 유망한 스타트업 중 하나로, 전년 여름 글로벌 장거리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1억 달러(한화 1,088억7,000만 원)를 유치했다.
COO인 니콜라스 브러선(Nicolas Brusson)은 "인수는 국제적인 확장을 위해 현지 기업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이미 유럽 전역에서 작은 인수를 계속해왔다"고 말했다.
이번에 인수한 카풀링닷컴은 독일 내에서 블라블라카 다음으로 규모가 큰 플랫폼으로, 이번 인수는 블라블라카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헝가리의 오토홉과 독일의 카풀링닷컴은 모두 블라블라카의 산하에서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오토홉과 카풀링닷컴의 사업장은 블라블라카의 지역 본부가 된다.
유럽의 라이드 쉐어링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 블라블라카의 다음 도전은 국제적인 확장이다. 앞으로 블라블라카가 유럽을 넘어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