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를 구축해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 가상서버 호스팅(VPS), 단독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공급해온 IT 스타트업 '비트넷(BITNET)'이 '전문가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출시했다.
아직 국내에는 클라우드 저장소나 가상서버 호스팅, 문서 작성 정도가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부분일 뿐 IT 관련 직종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부족하다. 이에 비트넷은 IT 전문가의 활용도에 집중한 고사양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의 문서 작성 용도로나 사용되던 클라우드 환경이 이제는 코딩, 빌드, 디버깅 등 고급 작업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비트넷의 전문가를 위한 클라우드 솔루션의 차별점이다.
즉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는 인터넷만 연결되는 환경이면 접속 기기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할 수 있다. 개발자의 모든 데이터는 비트넷의 클라우드 시스템에 업로드되며 접속 기기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마지막으로 실행한 창 하나까지 그대로 이어받아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연산 작업까지 클라우드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작업자의 컴퓨터 성능이 좋지 않더라도 가상의 프로그램을 통해 쾌적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비트넷은 설명했다.
앞으로 비트넷은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창작자(음악, 영상, 3D 작업 등)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비트넷은 대표를 비롯한 모든 맴버가 100% 청소년으로 구성된 IT 스타트업으로서 국제 이스포츠 스트리밍 사이트 딩잇TV(DingIt.tv), 커뮤니티 NCSC와 연계해 국내 이스포츠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모바일 리듬게임 '오버래피드(OverRapid)'의 개발사 팀아크스타의 강병수 iOS 프로그래머는 "청소년 스타트업이 이런 거대한 서비스 플랫폼을 고안한 게 놀랍다"며 "향후 다수의 국내 개발자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비트넷의 이홍현 시스템 엔지니어는 "청소년은 미숙하다는 편견을 깨고 질 좋은 서비스를 유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