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네덜란드 기반 이미지 인식 기술 스타트업인 유비전 테크놀로지(Euvision Technologies, 이하 유비전)을 인수했다. 인공지능으로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을 갖춘 유비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교에서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작년 11월 임팔라(Impala) 모바일 앱을 론칭했다. 임팔라는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비슷한 종류의 사진끼리 모아 정리해주는 앱이다.
유비전은 2014년 퀄컴벤처스의 씨드펀딩 대회(Seed funding competition)에서 최종 후보까지 오른적이 있다. 이번 인수 대금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1,000만 달러(약 103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사진 찍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상이 되었고, 그에 따라 사진 보정 기술이나 사진을 정리해주는 기능도 많은 발달이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으로 사진을 보정하거나 분류, 정리해주는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많이 있어 페이스북과 구글도 이미지 인식 기술 관련 사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스위스 기반 이미지 인식 스타트업인 뷰포리아(Vuforia)를 인수한 퀄컴은 유비전까지 인수하며 이미지 인식 기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유비전의 기술은 임팔라 같이 일반 유저가 재미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더 크게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이나 인터폴 같은 기업을 위한 이미지 검색(Mining) 기술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TechC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