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와 제휴 소식이 알려지며 모바일 결제 시장으로 공격적 행보를 예고했던 애플이 다른 메이저 카드회사인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와도 협약을 체결한 사실이 밝혀졌다.
애플은 그동안 많은 안드로이드폰에서 내장했던 NFC(Near-field communication) 칩을 드디어 아이폰 6에 도입할 예정이며, Touch ID 지문 인식 기술로 아이폰 유저들이 안전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구글에서 구글지갑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두드렸지만 큰 성공을 이루지 못한 가운데 애플은 미국에서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과 아이튠즈에 저장된 카드 정보를 이용해 모바일 결제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시장과 비교해 거래량이 월등히 많은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가져간다면 지난주 월요일 기업가치 6,650억 달러(한화 약 672조9,800억 원)를 기록하며 미국주식시장에서 역사상 최고 기업가치를 기록했던 애플의 독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카드회사들의 이번 협약의 정확한 내용은 9월 9일 애플의 아이폰 6 발표회에서 더 자세하게 밝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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