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의 거인인 익스피디아(Expedia)가 호주 온라인 여행 웹사이트 워티프닷컴(Wotif.com)과 트레블닷컴(Travel.com.au)을 운영하는 워티프 그룹을 6억 5,8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미 호주, 일본, 한국, 필리핀 등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익스피디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워티프닷컴의 주요 사업은 숙박과 항공권 판매로 현재 66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 달 530만 명의 순 방문자수와 26만 개의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워티프의 2013년 매출을 4,740만 달러(약 4,780억)였지만 2014년 매출은 70억 원 가량 감소한 4,020만 달러(약 4,06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익스피디아는 지난 1월 구글 검색 순위 조작을 한 사실이 밝혀지며, 익스피디아가 돈을 주고 고용한 링크들이 구글에서 차단당했고, 이로인해 구글 검색을 통한 접속이 25% 감소하며 주가가 63달러(약 6만 3천 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이 후 유럽 자동차 렌트 회사인 오토이스케이프(Auto Escape) 그룹을 인수하는 등 다시 주가를 회복해 현재 주가는 81달러(약 8만 1천 원)이다. 익스피디아의 CEO인 다라 코즈로샤히(Dara Khosrowshahi)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워티프의 존재감과 워티프가 보유한 여행 브랜드를 통해 두 회사 모두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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