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ECH] 야후 1분기 실적발표, 뚜렷한 성장 보이지 못해
2014년 04월 17일

야후의 1분기 실적발표, 뚜렷한 성장 보이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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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주당 38센트(약 400원) 수익을 올렸으며 매출은 10억 8,700만 달러(약 1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주당 37센트 수익과 10억 8,000만 달러 매출을 아주 조금 상회하는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인 10억 7,000만 달러보다 조금 높다.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2% 증가한 4억 900만 달러(약 4,300억 원)이며, 광고 유치 수는 전년 1분기 대비 7% 늘어났지만, 광고당 단가는 5%의 감소했다. 검색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4억4,400만 달러(약 4,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야후는 또한 4억3,000만 명의 모바일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후는 모바일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미미하여 거의 50%의 매출을 모바일로 얻는 페이스북과 비교되고 있다.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Marissa Mayer)는 야후의 1분기 실적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야후의 느린 실적 성장은 전분기 대비 76% 매출 성장을 이룬 페이스북과 IT 산업 평균인 18% 성장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2012년 7월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부임한 뒤 야후는 미디어 회사로써 변신, 검색 서비스 강화, 게임포털 론칭 등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며 연일 언론 기사를 장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2012년 한국, 그리고 2013년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정도로 고전했으며 지난 1년 6개월 동안 24% 지분을 소유한 알리바바의 폭발적인 성장과 IPO 소식을 반영하여 주가가 오른 것 이외에 실적으로 보여준 것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야후가 위안 삼을 점은 5조원에 이르는 현금 보유량과 전년 대비 20% 증가한 미국내 사용자 수이다. 야후가 모바일로부터 매출을 창조할 수 있을지, 미디어 회사로써 도약할 수 있을지, 현금 보유량을 이용해 과거 알리바바에 투자했듯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야후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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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특파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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