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ECH] 법률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의 진격
2014년 04월 15일

법률 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의 진격

Decorative Scales of Justice in the Courtroom

법률 서비스 시장은 폐쇄적이고 보수적이라 변화가 더딘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법률 시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의 발걸음이 무섭다. 근래 법률 시장 동향을 보면, 높은 서비스 가격과 비효율적인 서비스 과정에 진절머리가 난 소비자들이 로펌(Law Firm) 이외의 대안을 찾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덩치를 불리기 위한 로펌 간의 인수 합병이 이루어지거나 변호사들의 수임료가 낮아지거나 심한 경우 실직하는 변호사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그 틈을 파고 드는 것이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이다. 2009년 엔젤리스트(AngelList)에 등록된 법률 스타트업은 15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1,000명의 투자자가 엔젤리스트에 등록된 400 개의 법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스타트업들은 변호사가 더 싼 가격에 쉽고 빠르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변호사의 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고 직접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더 싸게 변호사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법률 시장을 더 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법률 서비스 시장은 그 분야가 다양하고, 규모는 약 350조 원으로 추정되며 전 세계 시장은 800조 원 규모로 추정된다. 2013년 법률 스타트업이 유치한 투자는 4,500억 원이며, 이는 2012년 1,000억 원에서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리갈줌(LegalZoom)이 2,000억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액시엄글로벌(Axiom Global Inc.)도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법률 스타트업들은 2014년에도 처음 3달 동안 1,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법률 시장의 모든 세부 분야를 파고들고 있는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2014년이다.

 관련 기사: Venture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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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특파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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