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결제 시장에서 더 공격적인 움직임 예고
온라인 결제 시장이 뜨겁다. 기존 강자인 페이팔(PayPal), 최근 가장 핫한 모바일 결제 기업인 스퀘어(Square)와 스트라이프(Stripe)를 필두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Jeff Bezos) 역시 결제 시장을 아마존이 가장 중점을 두고 투자 해야할 산업 중에 하나로 꼽고 아마존 결제 팀에게 더 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아마존 결제팀의 수장인 톰 테일러(Tom Taylor)는 지난주 시애틀 아마존 헤드쿼터에서 인터뷰를 통해 제프 베조스가 ‘아마존은 결제 시장에서 꼭 성공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고 꼭 성공해야만 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미 원클릭 결제 시스템안에 2억 1,500만 개의 신용카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런 거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결제 시장에서 위치를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다른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들이 일정 수수료를 내고 아마존이 가진 고객 배송 정보와 신용카드 정보를 이용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사업자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회사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많은 회사들이 아마존이 자신들의 결제 거래 내역을 알게 되는 것에 반감을 갖고 있다. 한편 아마존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사업자들이 아마존 데이터를 이용하여 결제가 진행하더라도 결제 내역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또한 오프라인 사업자들과 파트너쉽을 통해 아마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이용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유롭게 결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을 밝혔다. 거대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아마존의 진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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