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회계 소프트웨어 ‘지로’과 연동 가능
지난 가을 회계 소프트웨어 퀵북(QuickBooks) 제작사인 인튜이트(Intuit)와 파트너쉽을 체결했던 스퀘어가 이번엔 그 경쟁사인 지로(Xero)와 연동되는 기능을 발표했다. 지로(Xero)는 거래 내역 관리, 급여 관리, 온라인 뱅킹, 실시간 환율 전환 등 다양한 기능으로 사업자들이 쉽게 현금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온라인 회계 소프트웨어다.
지로는 퀵북이 2008년 한 때 95%까지 장악했던 회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2년 대비 2013년 493%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을 19%까지 올려 퀵북에 위협이 되고 있다.
▲Xero 소개 동영상
스퀘어와 퀵북의 파트너쉽은 성공적이다. 지난 11월 이후 수천개의 사업이 스퀘어를 퀵북에 연동시켜 스퀘어 결제로 축적된 데이터를 옮겼다. 이제 지로를 사용하는 사업자들도 스퀘어 결제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되어 매일 거래 내역이 요약되고 필요한 회계 계정으로 저장된다. 스퀘어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 시장에서 지난 7월 3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 회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프리(freee)와 파트너쉽을 채결했다.
결제 회사인 스퀘어가 회계 소프트웨어 회사들과 파트너쉽을 맺는 것은 사업자들이 스퀘어 사용을 하는데 있어서 존재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려는 계획의 한 부분이다. 많은 사업자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들과 계속해서 연동 작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퀘어는 또한 공식 소프트웨어 파트너를 위한 플랫폼을 열고 모두가 자유롭게 스퀘어 서비스와 관련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게 돕기로 했다. 이는 올해 초 개발자들이 스퀘어와 관련된 부가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스퀘어가 론칭했던 ‘워크위드스퀘어’ (Works with Square)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를 하나씩 먼저 해결해 나가는 스퀘어의 고객 확보 능력은 유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많은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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