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ECH] 미국 정부, 중국 거대 텔레콤 회사 화웨이 5년째 감시 소식 드러나
2014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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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중국의 거대 텔레콤 회사인 화웨이(Huawei)가 미국에 뿌리내릴 경우, 중국 내 해커와 중국 정부가 화웨이를 통해 미국 내 회사와 정부 관련 비밀을 확보하게 되어 안보의 위협이 될 것을 걱정해왔다. 하지만 화웨이 제품 사용의 위험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도 있는 미국 정부가 사실 화웨이를 통해 중국 관련 정보를 감시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J. Snowden)이 공개한 N.S.A.(National Security Agency) 문서에 의해 미국 정부가 화웨이의 헤드쿼터인 심천에 있는 서버를 해킹하고 화웨이의 회장인 렌 쳉페이(Ren Zhengfei)를 포함한 회사 간부들의 대화를 감시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NSA는 지난 2009년부터 화웨이의 고객 리스트와 이메일 보관소에 접근하여 현재까지 5년간 화웨이를 감시해왔다. 화웨이의 부사장인 윌리엄 플러머(William B. Plummer)는 화웨이는 네트워크 보안과 데이터 통합을 위해 정부 및 산업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감시 소식을 통해 모든 회사들이 미국 정부의 감시로부터 안전한지 항상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A는 도청 대상으로는 중국의 전 주석인 후진 타오 및 정부 관료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Del Spiegel)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하여 NSA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 정부도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이다.

 관련 기사: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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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특파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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