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크러쉬를 만든 글로벌 게임회사 킹(King)이 상장 공모가를 21달러(약 2만 2천 원)에서 24달러(약 2만 5천 원)로 정하면서 상장 후 기업가치가 76억 달러(약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장 계획을 공개했던 킹은 상장을 통해 5억 달러(약 5,3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생각이다.
킹은 160억 달러(약 17조 원) 규모이며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2013년 한 해 동안 5억 6,800만 달러(약 6,000억 원) 수익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8억 8천 만 달러(약 2조 원)에 이른다. 킹의 최대 히트작인 캔디크러쉬는 2013년 내내 iOS 최고 인기 게임 자리를 지켰으며 여전히 9,300만 명의 유저가 매일 캔디크러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모바일 게임회사가 하나의 히트작으로 떠오르고 다른 히트작 없이 빠르게 잊혀지는 상황에서 킹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도 많은 상황이다. 킹은 캔디크러쉬 이외에도 다른 히트작인 ‘펫 레스큐 사가’(Pet Rescue Saga)를 만들었지만 DAU(Daily Active User)가 1,500만 명으로 캔디크러쉬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킹의 2013년 4분기 매출은 6억 2백만 달러(약 6,400억 원)로 3분기 매출인 6억 2,100만 달러(약 6,600억 원)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고 이는 캔디크러쉬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킹이 8조 원에 이르는 추정 기업 가치를 유지하고 증권 시장에서 안정적인 주가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캔디크러쉬 수준의 대작을 또다시 만들어낼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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