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프린트(Sprint) 등 거대 IT회사에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퀵시(Quixey)에서 새로운 검색 기술을 발표한다. 퀵시는 기존의 앱 검색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앱 내 정보까지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곧 론칭할 예정이다. 구글이 춘추전국시대와 같았던 90년대 웹 검색 시장을 검색 기능 하나로 평정하며 세계 최고가 된 지금 퀵시는 모바일 앱 계의 구글을 꿈꾸고 있다.
퀵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구글 에릭 슈미츠(Eric Schmidt) 회장의 이노베이션 인디버스(Innovation Endeavors)를 포함 알리바바(Alibaba), 아틀란틱 브리지 캐피털(Atlantic Bridge Capital), 트랜스링크 캐피털(TransLink Capital), 유에스벤처 파트너스(US Venture Partners)로부터 총 7,400만 달러(약 800억 원) 투자를 유치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우리나라의 SK 텔레콤 벤처스(SK Telecom Ventures)도 2012년 퀵시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퀵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토머 카간(Tomer Kagan)은 앱과 앱 속 정보들도 웹 검색을 하듯 편하게 찾아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런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퀵시를 통해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를 검색하면 우버(Uber), 리프트(Lyft), 사이드카(SideCar) 등을 모두 검색하여 가장 가까이 있는 택시를 알려준다. 만약 ‘주변 태국 레스토랑’을 검색하면 옐프(Yelp), 심리스(Seamless), 그럽헙(GrubHub) 등 여러 앱의 정보를 통합하여 검색 결과를 알려준다.
퀵시는 이번 앱 내 통합검색 서비스를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조만간 론칭할 예정이며, iOS용 앱도 곧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라고 오늘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밝혔다. 카간은 4년 후에도 모든 검색을 구글로 하는 세상에 살고 싶지 않다며 검색 시장 진출은 퀵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퀵시의 서비스는 앱서치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결국 웹서치 최강자인 구글과 검색 시장에서 대결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퀵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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