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를 포함 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회사인 스퀘어(Square)가 세계 최대 식품 유통회사 중 한 곳이 훌푸드(Whole Foods Markets)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는 2012년 스타벅스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시 스퀘어 사용을 하기로 제휴한 이후 스퀘어가 메이저 회사와 맺은 첫 번째 제휴이다.
7,000개 가맹점에서 스퀘어를 사용하기로 했던 스타벅스와 달리 훌푸드는 훌푸드 내에 있는 푸드 코트 내에서만 스퀘어를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7개 훌푸드에서 시범적으로 스퀘어를 사용 중이지만 총 350개 미국 내 훌푸드 가맹점 중 몇 개의 가맹점에서 스퀘어를 사용하게 될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훌푸드에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 외에도 스퀘어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아이패드에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스퀘어 지갑(Square Wallet app)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푸드코트 내에서 구매한 물품을 결제할 수 있다. 기존에 훌푸드 푸드코트 사용자들은 식료품 구매자들과 같은 계산대 라인에서 기다려야 했다. 훌푸드는 스퀘어 도입을 통해 메인 카운터의 북적거림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2009년 트위터의 공동 창업자인 잭 도로시(Jack Dorsey)와 짐 맥클레베이(Jim McKelvey)가 설립한 스퀘어는 2010년 처음으로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스퀘어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하였다. 사회보장번호(Social security number)를 보유한 모든 개인 및 사업자들은 스퀘어 홈페이지에 신청을 통해 무료로 ‘카드 리더(Card reader)’를 받을 수 있다. 스퀘어는 사업자뿐만 아니라 개인도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통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2.75%의 수수료에 제공하였고, 지난해 11월까지 사업자에게 총 결제 대금과 관계없이 한 달 275달러(약 30만 원)의 고정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급속도로 확장에 성공, 3년 만에 페이팔을 대적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3년 스퀘어를 통해 결제된 대금은 250억 달러(약 27조 원)로 추정되며 2014년 1월 기준 스퀘어의 기업 가치는 5조 원에 이른다. 2014년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스퀘어에게 이번 훌푸드와의 제휴는 투자자 모집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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