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ECH] 기본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세계 최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2014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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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3천만 명의 액티브 사용자를 보유한 왓츠앱(Whatsapp)은 모바일 메신저 앱의 선두주자이다. 최근 라인(LINE), 카카오톡(KakaoTalk), 위챗(WeChat), 스냅챗(Snapchat)의 성장으로 정상의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왓츠앱이 여전히 메신저 내 광고를 하지 않을 것이며, 게임 및 사라지는 사진 등의 기능도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무료 다운로드 이후 1년에 한 번씩 0.99달러(약 1,000원)의 사용료를 내는 지금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의 CEO 잰 카움(Jan Koum)은 독일 뮌헨에서 열린 DLD(Digital Life Design) 컨퍼런스에서 중요한 것은 사라지는 사진 서비스(스냅챗)가 아닌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월 한 달동안 3천만 명의 새 유저를 포함 총 4억 3천만 명의 유저가 왓츠앱을 이용하여 하루 평균 5백억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다.

카움은 왓츠앱은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한 어플리케이션이며 게임과 광고를 위한 많은 다른 좋은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왓츠앱은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카움은 왓츠앱이 현재 수익을 내고 있는지, 또 왓츠앱과 재정상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답을 거부했지만 왓츠앱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으로부터 4조 원에 달하는 인수 제안을 거절했던 스냅챗과 같이 왓츠앱도 거대 기업의 인수 제안을 거절해왔다. 카움은 회사를 파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오랫동안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꿈꾼다며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 등 현재 최고 주가를 올리는 기업들을 예로 어려움이 있을 때도 기업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 페이스북 등 서비스가 광고수입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왓츠앱의 기본 철학은 광고가 아니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여전히 스타트업 정신을 가진 회사이다. 4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왓츠앱의 전체 직원은 25명의 엔지니어와 20명의 고객지원 서비스 담당 직원을 포함 총 50명에 불과하다. 왓츠앱은 광고를 통한 수익이 아닌 유저들이 왓츠앱의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돈을 지불하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좋다며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기업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프라이버시 보안과 관련해 왓츠앱은 유저의 전화번호, 그리고 유저가 연락하길 원하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제외하고 일체 고객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보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 세계 모든 스마트폰 유저가 왓츠앱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왓츠앱의 행보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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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특파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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