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ECH] 야후, 기업 인수와 인재 채용으로 준비는 끝났다. ‘콘텐츠 미디어 회사’로 본격적인 행보 시작!
2014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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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트래픽 증가와 광고 유치를 위해 최근 인수한 회사들과 영입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IT 업계에서 가장 ‘핫’한 CEO 마리사 마이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소비자 가전 박람회(International CES)’에서 한 시간에 걸친 발표를 통해 야후의 부진한 매출을 증가시키기 위한 신년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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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는 이번 CES 발표 현장에 작년 야후가 인수한 뉴스 요약 앱 섬리(Summly, 약 330억 원 인수)와 블로그 웹사이트 텀블러(Tumblr, 1조 2천억 원 인수)의 테크 천재 닉 댈로이시오(Nick D’Aloisio)와 데이비드 카프(David Karp)를 불러 함께 자리했다. 야후가 최근 영입한 전 CBS 뉴스 앵커 케이티 쿠릭(Katie Couric)과 전 뉴욕타임스 테크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포그(David Pogue) 또한 현장에 함께 하며, 앞으로 그들이 야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어떤 전략으로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마이어는 지난 화요일 CES 쇼케이스가 바로 야후의 장기적 계획을 시작하는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며 반겼다. 오랜 시간 동안 구글의 임원으로 재직했던 마이어는 지난 2012년 7월 야후의 CEO로 취임했다. 마이어 취임 이후 야후의 주가는 3배가량 상승하였다.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은 지난 2년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해온 중국 알리바바 지분의 24%를 야후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마이어의 리더십을 신뢰하고 광고주들이 더 많은 돈을 인터넷 광고에 지급하였으나 그의 리더십만으로 매출을 많이 증가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광고 수수료를 제외한 다른 분야의 매출은 불변이었다. 마이어는 소비자가 점차 웹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트렌드에 대응하여 스마트 폰과 태블릿에 최적화된 야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모바일 시장의 지각변동을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효율성이 증명된 타깃 광고 기술을 도입할 것이며, 섬리(Summly) 인수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하루 두 번 다양한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뉴스를 요약하여 전해주는 앱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야후는 사용자 위치, 성별 기반의 타깃 광고를 할 수 있는 기술력을 최근 인수한 텀블러에 적용할 계획이다. 26살의 텀블러 CEO 데이비드 카프는 그동안 텀블러 서비스에서 적은 광고만을 봐왔던 사용자에게 새로운 광고 시스템이 사용자를 불편하지 않게 할 거라며 안심시켰다. 뉴욕타임스에서 영입한 테크 전문 칼럼니스트 포그도 단상에 올라 모바일 전용 디지털 매거진 ‘야후 테크(Yahoo Tech)’의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야후 테크를 통해 포그를 포함 야후에서 새롭게 고용한 테크 전문 칼럼니스트들의 글과 리뷰를 볼 수 있다. 야후는 야후 테크 이외에도 요리 관련 디지털 매거진인 ‘야후 푸드(Yahoo Food)’를 출시한다. 야후는 유저의 사용빈도와 관심사를 반영하여 휴대폰 배경화면의 앱을 정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비에이트(Aviate)’를 인수했다. 미디어 회사로의 도약과 함께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승자를 꿈꾸는 야후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 기사: Financial Post , Tech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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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환 특파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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