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AUNCH]K-POP댄스를 앱으로, ‘와즐엔터테인먼트’
2013년 04월 16일

“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의 개최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Find Next Steve Jobs’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번 beLAUNCH 스타트업 배틀, 부스는 지상 최대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행사 전 인터뷰로 전도유망한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그  여섯 번째 이야기는 beLAUNCH 2013 부스로 참가할 ‘와즐 엔터테인먼트’(이하 와즐, Interviewee는 김선일, 김희종 와즐 공동대표)

백문이불여일견, 일단 보고 시작. (Google play에 데모 버전 12개 곡이 싱글 App 형태로 출시됨)

와즐엔터테이먼트, 소개부터 부탁 드립니다.

김희종 대표) ’와즐 엔터테인먼트’는 동방신기, 샤이니, 시스타 등 한류스타들의 안무를 독점 계약하여 안무 티칭 컨텐츠를 제작, 글로벌까지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한류 스타들의 히트곡의 댄스를 컨텐츠화 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약간은 새로운데요.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김희종 대표) “댄스학원들이 방송댄스를 가르치며 얻는 수익의 1/10도 안무가들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열악한 상황에서 안무가들의 권리를 보호함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희종 대표는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댄서로 데뷔한 배태랑 현직 안무가, 이하 김희종, 김선일 대표 구분 없이 와즐로 표기)

wazle

안무의 저작권이 안무가에 있다는 말씀인가요? 안무와 기획사 간의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 되는 건가요?

와즐) 안무가가 기획사 직원으로 안무를 창작하였으면 안무 저작권은 기획사에 속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프리랜서로 의뢰를 받고 안무를 만들어 지도까지 하는데요, 이 경우 저작권은 ‘안무가에 있다’ 라는 법률 해석을 자문 변호사를 통해 받았습니다.

(작곡/작사 저작권에 비해 안무 저작권은 인식도, 권리에 대한 보호도 부족하다. 최근 모 방송댄스 학원과 안무가 간의 저작권 법정 공방에서 안무 저작권을 인정하는 판례가 나왔다. 여기서 문득 든 딴생각, 연예인이 자기 안무를 직접 가르치는 서비스가 출시된다면?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경쟁자가 되지 않을까?)

기획사가 연예인이 직접 안무를 가르치는 댄스 컨텐츠를 만든다면 와즐 보다 더 인기 있지 않을까요?

와즐) 공부를 잘하는 사람과 잘 가리키는 사람이 따로 있듯이 연예인들이 안무를 더 잘 소화할 수는 있지만 잘 가리치진 못합니다. 반면 안무가들은 가리치는 것이 직업인 사람들이기에 티칭 능력에서는 확연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서 드는 약간의 의구심, 나라면 안무가 보다는 씨스타가 직접 나오는 동영상을 볼 것 같은데, 나 같은 사람은 고객이 아닐까?)

그러면 와즐의 주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와즐) 댄스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 분들이 1차 고객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취미로 배우고 싶지만 어디서 배워야 될지 모르고, 학원에서 배우는 것을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K-POP 커버 댄스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면 얘기가 되지만, 시장이 충분할지는 여전히 의문, 수익은 어떻게 날까?)

가격은 어떻게 책정이 되었나요?

와즐) 히트곡의 라이프 사이클이 국내외 포함해서 6개월 정도되는데요, 6개월까지는 \3,000, 6~12개월 \2,000, 12개월을 넘기면 \1,000으로 초안을 계획하고 있고, 고속 인터넷망이 구축 되어있지 않은 국가도 감안하여 낮은 속도에서도 재생이 가능한 해상도가 낮은 버전도 준비 중입니다.

(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되어있지 않은 국가...다분히 해외 시장도 노리고 있는 와즐)

해외 시장은 어떻게 공략하려 하고 게신가요?

와즐) 앞서 말씀드린 낮은 해상도에서도 실해이 가능한 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큼 고속인터넷이 보급된 국가가 그리 많지 않거든요. 네트워크가 깔려잇는 해외 어느나라에서도 우리 서비스를 보실 수 있도록 저속에서도 가능한 버전(가격은 물론 더 싸게)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모든 컨탠츠에 자막(영어, 일어 ,포루트칼, 스페인, 중국어 간체/번체, 한국어)을 포함시켰습니다. 현재 한류의 주 고객층인 남미 팬들을 타겟으로 포루트칼, 스페인어를 추가적으로 고려하였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분들을 위해 한국어 자막을 추가하였죠.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런치를 하게 되면 해외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여행사와 연계하여 현지 혹은 한국에서의 댄스 워크샵과 기획사와 연계한 비공개 댄스 오디션 등, 각종 오프라인 수익 모델도 기획 중입니다.
 
(해외 시장 및 환경을 염두한 컨텐츠 기획은 플러스, ‘와즐’, 차분히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경쟁은 어떻게 고려하고 있을까?)


경쟁상대는 어디로 생각하고 있나요?

와즐) 안무가들로부터 대부분의 히트곡 안무에 대해서는 독점적으로 저작권 위임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독점상황인데 근래 국내에서 저작권적으로 문제 삼을 만한 움직임들이 다소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단 안무를 컨텐츠를 통해 배운다는 개념을 확산시킨다는 차원, 즉 파이를 키운다는 측면과 상생의 관점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댄스학원과의 저작권 계약을 통해 오프라인상으로 진출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안무동영상 만으로는 수익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댄스 게임도 염두하고 있는데요. 댄스 게임이 개발되면 그 저작권 부분도 보존 받을 수 있지만 게임 개발 과정에서 댄서들이 직접 안무를 게임화 과정에 참여하여(모션 캡쳐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헬스케어, 퍼스널 트레이닝 부분도 전략적으로 고려하고 있는데요, 댄스라는 것이 분명 댄스 자체도 의미 있지만, 다이어트나 운동에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러면서도 재미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헬스케어 시장도 충분한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저작권을 활용한 온/오프 믹스, 본 기자는 이 부분에서 더 큰 수익을 기대한다. 하지만 엠보싱 휴지의 경쟁자는 다른 휴지 회사가 아니라 비데 이듯이 보다 다각적인 경쟁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은 다소 아쉽다. 일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와즐의 기업가 정신이 궁금하다)

와즐의 궁극적인 비전과 가치는 무엇인가요?

이 사업으로 인해서 후배 안무가들이 작곡가들처럼, 저작권을 보호받게 해주고 싶은 것이 가장 뚜렷한 목표이고, 그로 인하여 안무가들이 잘 살게 하고픈 것이 이 사업의 목적입니다.

(수익 달성 이전에 분명한 목표와 사명감이 있다. 이것 역시 와즐만의 장점)

스타트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창업 이후의 인큐베이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자금과 인프라 등의 지원 기준이 대부분 제품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이 컨텐츠와 서비스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금지원이 좀더 유연하게, 자금 투자뿐만 아니라 새로운 네트워킹도 만들어주고, 멘토링도 해주면 참 좋겠네요. 특히 힘겨웠던 시기를 극복한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멘토링 해주었으면 보다 멘토링 효과가 있을 것이에요. 저는 이런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beLAUNCH를 참가하면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우선적으로는 ‘와즐엔터테인먼트’를 홍보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 및 업계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행사 당일 잠깐 잠깐 이라도 도움 받을만한 피드백을 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적인 관점과 투자자적인 관점에서의 조언들이 저희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안무가들의 권리진작을 위해서 시작하였지만 K-POP 댄스 컨텐츠의 매력이 모바일 기기를 넘어 스마트 TV, 게임, 그리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안무가 김희종대표와 IT를 전담하는 김선일 대표와의 씨너지 역시 강점. beLAUNCH 에서 깜짝 놀랄만한 퍼포먼스도 준비 중이라는 와즐엔터테인먼트, 멋진 공연과 함께 성공적인 서비스의 런칭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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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a $1000 loan online. 최기영 기자 (201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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