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의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의 혁신을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Find Next Steve Jobs’라는 모토로 기획된 이번 beLAUNCH 스타트업 배틀, 부스는 지상 최대의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행사 전 인터뷰로 유도전망한 그들을 미리 만나보자.
그 세 번째 이야기는 beLAUNCH 2013 부스로 참가할 ‘스핀노트(Spinnote)’다. 작지만 커다란 목표가 있는 그들의 모습에 잔뜩 설렜던 인터뷰, 그 이야기를 시작한다.
스핀노트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로 2012년 중소기업청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예비 기술 창업자 육성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투썬인베스트 로부터 2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한창 성장 중의 스타트업이다.
돌려라! 모일 것이다! 소셜 콘텐츠 큐레이션 ‘스핀노트’
스핀노트는 독특한 돌리는 UI를 가지고 있다. 이미 옆으로 넘기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UI이다. 또한 원형을 기반으로 하여 페이지 들이 돌아가는 일명 "돌리는 맛"이 있는 UI이기도 하다. 이러한 UI를 기반으로 스핀노트는 ‘소셜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셜 큐레이션’ 또는 ‘디지털 큐레이션’이라고 불리는 서비스는 소셜 콘텐츠를 선별하고, 보존하고, 수집하여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칭한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 및 콘텐츠 들을 선별하여 배치하는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소셜 큐레이션은 정보와 콘텐츠의 과잉으로 인해 정보 선별이 필요하게 되면서 그 필요가 자연스럽게 대두됐다. 과잉공급의 정보들은 우리에게 "스팸"이라는 단어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중 내가 필요한 정보만을 고르기에는 이젠 너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과 시간을 최소화 시켜줄 대안이 바로 ‘소셜 큐레이션’인 것이다.
스핀노트는 이러한 소셜 큐레이션 서비스를 어떻게 구성했을까? 스핀노트는 총 1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페이지 하나하나에 내가 원하는 페이지, 정보들을 모아 담을 수 있다. 만약 직접 들어가서 보기 싫다면 뉴스피드 형태로 마이 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도 있다. 이 16페이지의 중심이 되는 마이 페이지는 내가 정한 15장의 정보를 손쉽게 모아올 수 있는 "스크랩 북"이 되는 셈이다. 이 스크랩의 과정도 기존의 서비스와 달리 단순하다.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옆에 위치한 스크랩 버튼을 통해 단숨에 마이 페이지로 스크랩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원하는 정보 스크랩을 위해 수많은 스팸 자료 더미 속을 헤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저희는 프로토타입으로 승부했어요. 재미있다는 게 저희 UI의 강점이니까요."
스핀노트의 강점은 바로, 단순하고 지루한 어리그먼트 서비스가 아닌 재미있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UI를 비롯한 서비스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재미가 바로 사람을 이끌고, 투자를 끌어 들이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스핀노트는 "공유"를 강조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이미 너무 많은 개방성을 강요하고 있다. 원하지 않아도 보아야 하고, 좋아하지 않아도 '좋아요'를 강요하는 서비스 사이에서 이미 질려버린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스핀노트는 이러한 점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바로 "마이 페이지"와 내가 정한 15장의 페이지를 통해 같은 취미의 사람들을 묶어 주고, 친한 사람 사이에 "마이 페이지"를 공유하는 NET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가 아닌, 휴먼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 내부에 존재하는 상호간의 댓글을 공유 방식은 '싫어요'는 없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는 짐이 되어가는 SNS에 질려버린 이들에게는 분명 개운한 서비스임에 틀림없다.
스핀노트의 시작
회의실을 들어가며 왼쪽에 놓여있는 큰 화이트보드가 있었다. 스핀노트 서비스가 탄생한 것은 그 화이트보드의 안이었다. 이후 스핀노트가 발전해 나간 것도 화이트보드에서 나온 아이디어라고 한다. 스핀노트의 화이트보드 안에서는 무슨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스핀노트의 시작을 물었다.
"이게 다 그 자동차 동호회에서 소개해 줘서…" 스핀노트 변영호 대표이사가 답했다. 자동차 동호회에서 공동 창업자 변영호 대표와 김헌경 대표는 처음 만났다. 당시 잘나가던 큐레이션 서비스 ‘슈퍼눈팅’의 개발자였던 김대표는 또다른 서비스를 기획중에 있었고 이에 변대표가 합류한 것이다.
팀의 핵심 인재, 최소영 CMO는 스핀노트의 UI를 보고 망설임없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뭔지도 모르고 그냥 나갔어요. 아시는 분이 꼭 만나봐야 할 사람들이다 해서 그냥 차나 한 잔 하러 나갔죠. 그리고 스핀노트를 보여주시더라구요. UI를 보고서는 그래, 이건 무조건 해야겠구나 생각했죠.”
한 번도 본적 없는 독특한 UI에 성공의 비전을 공감했다고 한다. 월급, 근무시간, 직원복지는 당치도 않는 욕심인 스타트업에 비전의 공유가 없으면 합류는 힘든 일이다.
이렇게 시작된 스핀 노트는 독특하지만 단순한 UI의 개발을 첫 목표로 했다. 그 과정 중에서 서비스가 더해지기 시작하며, 어느덧 개발을 마무리 짓는 단계에 이렀다. 그때 돌아보니, 이제는 개발자 자신도 어떻게 진보할지 기대되는 미디어 큐레이션 서비스가 되었다고 말한다.
‘스핀노트’, “사잇 공간”으로 돈 벌기
스핀노트의 현재 가장 주된 수익모델은 바로 "광고"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들의 평가 기준 중에 하나가 바로 ‘광고’다. 사용하다가 갑자기 화면 가득 나오는 광고를 보면 당장 지워버리는 사용자들이 있을 정도다. 스핀노트는 이 문제를 간과했던 것인가?
스핀노트는 이 문제를 “사잇 공간”에서 찾았다. 회전하는 페이지의 "사잇 공간"을 이용해 광고를 삽입한 것이다. 스핀노트측은 페이지를 넘기는 사이사이에 나오는 광고는 비어있는 그 잠깐의 여유를 채워주는 일종의 휴식공간처럼 보이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사용자를 배려한 UI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세상을 기술로서 이롭게 한다!" 스타트업, 스핀노트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힘든 점을 질문했을때 대답은 이어졌다. 변대표는 스타트업 인재의 부족함을 말했다.
"결국에는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이 너무 부족해요. 원하는 사람을 찾기도 힘들고, 사람을 찾기 위한 채널도 부족해요."
최소영 CMO는 스타트업 PR과 제휴의 어려움을 말했다.
"스타트업으로써 힘든 점이라면.. 유저가 없는 상태에서 네트워킹과 채널의 확대를 위한 각종 미디어에 협조를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이죠."
이렇게 힘든 과정 속에서도 스핀노트의 창업과 운영의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재밌잖아요. 하고 싶은 일이에요.”
변대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라고 물은 기자의 질문을 무색하게 했다.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표하는 말로 “EXCITING HELL”이라는 말이 있다. 너무 힘들지만 그만큼 그 과정이 즐겁고 아름답다는 것을 의미한다. “EXCITING HELL”, 스핀노트의 창업정신이었다.
스핀노트, 그리고 beLAUNCH
스핀노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beLAUNCH 두 번째 참가다. 그 참가 이유가 궁금했다.
"이번 4월에 정식 출시하게 될 스핀노트가 직접 고객들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아요. 지난해 참여했을 때에도 현장에서, 직접 고개들과 업계 종사자들, 투자자분들 많은 분들의 피드백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beLAUNCH는 스타트업, 그리고 벤처에게 분명히 많은 채널과 상호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beLAUNCH에서 만난 좋은 분들과 아직도 많은 상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저희에게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스핀노트는 올해 상반기 베타서비스를 출시한다. 유저확보를 통해 하반기에는 추가 투자 역시 유치할 계획이다. 글로벌 버전 진출까지 욕심내는 이 잘하는 스타트업의 미래를 beLAUNCH가 함께 응원한다.
▷ Revolution beLAUNCH 2013 바로가기 : http://belaunch.com/
▷ Revolution beLAUNCH 2013 참가신청 바로가기 : http://onoffmix.com/event/10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