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혁신을 꿈꾸다” Revolution beLAUNCH 2013이 드디어 개최되었다. 글로벌 성공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기획된 이번 beLAUNCH 2013 Seoul은 어느 때보다 그 열기가 뜨겁다. 그들과 함께하는 성공을 지향하는 beLAUNCH의 일환으로 beLAUNCH 에 참여한 기업들을 사전 인터뷰로 만나보았다.
이번 이야기는 beLAUNCH 2013 배틀에 참가 중인 ‘채팅캣’
(Interviewee인 채팅캣의 김 에이프릴 대표는 컨설턴트, 마케터로써 국내에서 일하다가, 글로벌 게임의 북미 런칭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창업의 꿈을 키워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시작 했다고 한다. 스타트업 과정에서의 좌충우돌기 및 경험과 노하우 등 사업화 과정을 [미국에서 스타트업하기] 라는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연재하고 있으며 ‘지금, 당신의 스타트업을 시작하라’의 공저자 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계약과 beLAUNCH 배틀 참석을 위해 잠깐 한국에 온 에이프릴 대표를 D.CAMP에서 만났다)
서비스 소개부터 부탁드릴께요.
채팅캣은 원어민과 비원어민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실시간 영작 교정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채팅캣 서비스 및 수익모델은 link참조)
번역, 일기 첨삭 등은 많이 있는데, 영작 교정 서비스는 신선해요, 어떻게 채팅캣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요?
우연찮은 기회로 미국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당연하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정확성이 필요한 작문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이 어려움은 튜터(원이민 교정자)를 고용해 해결하였는데요, 튜터에게 문자나 이메일로 영작내용을 보내면 바로 교정해주는 방식으로 도움을 받았었지요, 그 과정이 굉장히 효율적이고, 튜터비도 저렴했어요. 영작 능력 향상자체에도 도움이 되었었던 좋은 기억이었는데, 이 경험을 사업화 해보면 어떨까 하는 지점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고객이 겪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점에서 시작해야 한다. 창업자의 니즈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한 점은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을 명확히 Target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채팅캣의 경우 Target이 너무 명확하다 보니 시장이 작을 수도 있다. 더욱이 채팅캣은 플랫폼 반대쪽의 튜터도 함께 확보해야 하는 상황)
플랫폼의 두 고객층, 영작 교정의 니즈를 갖는 소비자와 교정해주는 튜터, 둘 다 안정적으로 확보 하는 것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은데요
튜터를 구하는 것은 문제가 없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영어로 문장을 쓸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미국에서는 비원어민이 영어를 제대로 써야 할 니즈가 분명하거든요. 채팅캣 이용자들 데이터를 보면, 이용자 수는 한국이 더 많지만 사용 볼륨을 보면 미국에 있는 비 원어민 사용자에게서 더 나와요. 지금은 테스트베드 성격으로 제가 편한 한국어로 마케팅을 하다 보니 주 이용자 층이 한국인들이었는데, 최근 들어 한국인이 아닌 비영어권 사용자들도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시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가 영어로 제공되다 보니 보니 글로벌 시장 진입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이건 채팅캣 만의 강점)
또 프리미엄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에요. 어떤 것이냐면, 전문 분야 교정, 이를테면 비즈니스 분야, 또는 의학 분야 등의 전문가들이 특정 영역에 특화된 교정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와 작은 기업들이 해외파트너와 진행해야 하는 Business deal 또는 데모에 필요한 교정 패키지 제공, 그리고 국내 영어학원과의 협업을 통한 첨삭 교정 등의 B2B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에 B2B까지, 채팅캣 충분히 승산 있다.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의 단점인 비즈니스 모델의모방이 쉽다는 점, 그에 따른 경쟁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을까?)
경쟁상대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아직까지 채팅캣과 같은 서비스는 없어요. 경쟁상대로 한국의 원어민 첨삭 서비스들을 생각해 보았는데, 그 서비스들은 결과물을 받기까지 보통 8~24시간이 걸리는 반면, 채팅캣은 때에 따라서는 실시간, 길어도 2시간 이면 교정이 완료 되요. 신속성 측면에서는 월등한 우위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도 채팅캣이 그 중 제일 싼 곳이랑 비교했을 때 1/5배정도, 가격경쟁력도 충분해서 이런 첨삭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경쟁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의 모방은 우려하고 있어요
(가격과 속도라는 핵심역량이 현재의 경쟁상대와의 비교우위를 만들어 주고 있다. 경쟁에 대한 추가적인 본 기자의 소견은 구글이나 빙 등의 번역 기술 발전이 향후 제일 큰 위협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 역시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쟁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모방 경쟁자들에 대한 채팅캣의 차별화는 튜터 POOL입니다. 채팅캣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양질의 튜터풀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모델에서는 그 강점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프리미엄 서비스가 시작되면 채팅캣의 확실한 비교우위가 될 것입니다.
(튜터의 수준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확실하다. 결국 채팅캣의 가장 큰 강점은 양질의 튜터가 신속하게 교정해 준다는 건데 어떻게 그들을 모집하고 관리하고 있을까?)
튜터 모집과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미국 원어민 1명이 파트너로 채팅캣에 참여하고 있는데, 그 파트너가 전담해서 채팅캣만의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튜터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튜터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튜터들이 교정을 즐기고 있다는 점인데요. 사용자가 교정문을 시스템에 올리면 먼저 가져가는 튜터가 교정을 진행하게되요. 그러다 보니 더 빠르게 교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으면서도 튜터들에겐 재미 요소가 생기죠.
(처음부터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게임화-Gamification, 게임화는 게임 하려는 인간의 심리적인 경향을 이용해 특정한 행동을 조장하는 방식으로 동작하는데 이 기법을 통해 사람들이 평소에 재미없게 느끼는 일, 예를 들어 설문 조사, 쇼핑, 웹사이트 읽기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도 서비스에 포함되어 있다. 모바일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이동 중/자투리 시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남들을 돕는다는 느낌과 게임화 까지, 튜터들의 참여 동기는 충분하다. 서비스가 안정되고 나면 튜터들의 재능기부 형식을 통해 수익을 기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CSR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채팅캣.
사업에 대해서는 여기까지, 채팅캣의 기업가 정신으로 마무리~)
채팅캣의 궁극적인 비전과 가치는 무엇인가요?
진실한 회사, 수익보다는 한사람이 고객이 쓰더라도 그들을 도울 수 있고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합니다. 비네이티브로써 미국에서 살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다 보니, 원어민에 비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것이 너무 많아요. 작문만 보더라도 원어민 보다 10배나 더 시간이 걸리니, 능력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원어민들보다 뒤처질 수 밖에 없지요. 채팅캣은 이런 비 원어민들의 쓸데 없이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주고 싶어요. 튜터들에게도 다른 이들을 돕는다는 느낌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있게끔 해주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스타트업을 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처음 어려움은 인적 네트워크였어요. 별다른 네트워크 없이 미국에서 시작하다 보니 나에 대해서 알리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과거 스타트업 경험, 그리고 채팅캣이 수익을 발생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어필되면서 조금씩 문제가 나아지고 있어요. 지금은 개발자가 사외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어려움인데요, 곧 유능하신 분을 CTO로 모셔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같이 작업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beLAUNCH)
마지막으로..beLAUNCH를 참가하면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가장 우선적인 것은 채팅캣에 대한 홍보입니다. 그리고 대회를 통해서 다른 좋은 팀들 만나고, 큰 무대에서 서서 대중 경연을 경험해 보는 것 역시 큰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창업자 본인의 니즈로 시작하였지만, 태생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상대하고 있는 채팅캣, 프리미엄서비스와 B2B 서비스 까지 가능해지면 성공가능성은 충분하다. beLAUNCH 배틀에서의 선전과 함께 채팅캣의 성공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