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LOBAL2014] 국내 스타트업 실리콘밸리 무대로 나가다, 비글로벌2014(beGLOBAL2014) 성황리에 개막
2014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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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비석세스가 주관하는 ‘비글로벌 2014(beGLOBAL2014)’가 오늘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서울을 실리콘밸리로(Bringing Seoul to the Valley)’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막했다.

‘비글로벌 2014’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 작년 처음으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비글로벌2014에서는 국내에서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10개 팀이 실리콘밸리 현지 참여자들 앞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쇼케이스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작년 '비글로벌2013’에서 빚어낸 해외 투자 유치 성과들은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비트코인거래소인 코빗(Korbit)은 작년 9월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비글로벌(beGLOBAL)에서 유명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DFJ 회장) 앞에서 자사의 비즈니스를 소개했고, 이후 팀 드레이퍼의 주도로 실리콘밸리 거물급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약 4억 원의 엔젤 투자를 유치해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 다른 작년 참여팀인 플리토(Flitto), 브이씨엔씨(VCNC), 노리(Knowre) 등 역시 해외 투자 유치와 더불어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비석세스 정현욱 대표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비글로벌 2014(beGLOBAL 2014)에서는 예년보다 더 많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케이스가 나올 것이라 확신하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개최 소감을 밝혔다.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10개 유망 스타트업, 세계로 첫 걸음을 내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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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2014’에서 가장 주목받는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 배틀'은 그간 참가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와 고객유치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번 해 역시 국·내외 50여 개 팀의 치열한 경쟁 끝에, 10개의 최종 진출팀이 선발되었다.

올해 주목할만한 팀으로는 먼저 관심기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빙글(Vingle)을 꼽을 수 있다. 빙글의 문지원, 호창성 대표는 다국적 영상 플랫폼 ‘비키(VIKI)’를 창업하여 작년 9월 일본의 대형 온라인 쇼핑 업체인 ‘라쿠텐(Rakuten)’에 약 2억 달러(한화 2,036억 원)에 매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2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빙글은 지난 3월 순 방문자수 200만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9월 1일, 첫 서비스 론칭을 계획하고 있는 모바일 오타 수정 솔루션 ‘큐키(Keukey)’ 역시 괄목할만한 팀이다. 이들은 정식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전인 지난 5월, 그 참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산텍’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모바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역시 현재 네이버,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 다음, 네오위즈 등 21개사 IT 임직원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라인드는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오프라인 회사에도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35개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번 스타트업 배틀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지난 비글로벌2013에 참여했던 스타트업들로부터 글로벌 파트너쉽 체결, 투자 유치는 물론 집중적인 PR/마케팅 기회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이번 비글로벌 참여를 통해 장벽이 높은 해외 진출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실리콘밸리를 이끄는 해외 현지 VC와 창업가, 연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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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글로벌 2014’는 제 2 회를 맞아 한층 더 강화된 연사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실리콘밸리의 최초 벤처캐피털리스트였던 빌 드레이퍼(Bill Draper)가 참석해 글로벌 투자 현황과 미래 인사이트를 전했다. 그는 셔터힐벤처스, 드레이퍼리차드파운데이션 등의 벤처캐피털사를 세웠으며, 인도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드레이퍼인터네셔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빌 드레이퍼를 필두로 한 ‘드레이퍼 가문(The Drapers)’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역사의 한 줄기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빌 드레이퍼(Bill Draper)의 아들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와 손자인 팀 드레이퍼(Tim Draper)까지 총 3대가 벤처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작년 ‘비글로벌 2013’에서는 드레이퍼 가문의 3대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사자로 참여하는 현지 창업가의 면면도 화려했다. 한 달 전, 아마존이 1조 원에 인수하여 큰 화제를 몰고 온 게임 중계 플랫폼, ‘트위치(Twitch)’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케빈 린(Kevin Lin) 역시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가 성공하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게임 특화 방송 채널이, 유투브를 위협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관객과 함께 나눠 박수를 이끌어냈다.

미국 최대 유머 사이트 치즈버거 네트워크의 벤 허(Ben huh)대표, 활동량 측정기 미스핏(Misfit)의 소니 부(Sonny Vu) 대표 역시 참석해 각각 콘텐츠 시장과 웨어러블 시장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의 케빈 헤일(Kevin Hale) 파트너, 500스타트업(500 startups)의 크리스틴 사이(Christine Tsai) 매니징 파트너 등 해외 유명 엑셀러레이터 관계자 역시 심사에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얻는 등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들이 컨퍼런스 내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시간 기준 오전 10시 경에는 컨퍼런스의 폐막과 함께 스타트업 배틀의 우승자가 결정되며 비석세스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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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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