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일, 비글로벌2014(beGLOBAL2014)과 함께할 국내 스타트업 10팀을 선발하기 위한 '비글로벌 2014 스타트업 피칭 심사'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총 26개의 팀이 장장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피칭을 펼쳤는데요.
심사위원으로는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 레드헤링의 마이클 홍 대표, 스파크랩스의 최윤이 차장, 비석세스의 네이슨 밀라드 이사, 스트롱벤처스의 장조경 심사역이 참여했습니다. 오늘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팀은 오는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비글로벌 본선 무대에서 스타트업 배틀 경연을 펼치게 됩니다.
작년 비글로벌 2013(beGLOBAL2013)에 참가했었던 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Korbit)은 당시 현장에 있던 드레이퍼 패밀리에게서 4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선례를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 비글로벌 1차 피칭 심사 현장도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그 현장을 사진과 간단한 인터뷰를 통해 기록해보았습니다.
프라센(frasen) : 우효준 대표
"프라센(frasen)은 사람들이 잠을 효율적으로 잘 수 있게 도와드리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기위해 비글로벌2014(beGLOBAL2014)에 지원하게 됐고,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잠을 잘 잘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
브릿지모바일(bridge mobile) : 노상민 이사
"원래 플레이몹스였던 브릿지모바일의 노상민 이사입니다. 저희는 한 번의 클릭만으로 무료통화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브릿지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비글로벌에 지원한 이유는, 저희가 추후에 북미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인데 그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네트워킹할 수 있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이미 브릿지콜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번 비글로벌을 통해 한 발자국 더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레드헤링(red herring) : 마이클 홍(michael hong)대표
"2012년 부터 비론치(beLAUNCH)를 응원해왔고, 비글로벌(beGLOBAL)이 한국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 소개하는 것을 3년동안 쭉 보아왔습니다. 해가 갈수록 다양한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상황들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보고 있고, 이 과정에서 비글로벌이 일정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년 성공적으로 해내는 모습을 보며 기쁩니다.
올해 심사로 참여했는데 작년 비론치 때보다는 참가 스타트업의 인지도가 높진 않지만, 오히려 사업 모델이나 서비스의 성격은 훨씬 다각화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작년엔 볼 수 없었던 하드웨어 스타트업들도 상당히 많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위주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올해 비글로벌도 아주 많이 기대가 됩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startup alliance): 임정욱 센터장
"전반적으로 오늘 비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첫번째 결선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는 스타트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하드웨어라든지 소프트 웨어 쪽의 다양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회사들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수준이 높았던 것 같아요. 10개의 상위 팀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결과적으로 미국 시장에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팀들을 많이 찾아낸 것 같고, 이 팀들이 미국 VC나 많은 실리콘밸리 회사들에게 좋은 인상을 줘서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사례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스파크랩스(sparklabs) : 최윤이 차장
"요즘 스타트업 관련해서 경진대회나 심사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데, 여러 행사를 다녀본 결과 이번 비글로벌 참여 기업의 수준이 굉장히 높다고 느꼈습니다. 또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 계신 심사위원분들과 함께 심사할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선발된 팀들이 잘 트레이닝되어서 비글로벌에서 좋은 성과를 내길 바랍니다.
비석세스(beSUCCESS) : 네이슨 밀라드(Nathan Millard) 이사
"오늘 심사한 팀들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4,5개 정도 아주 뛰어난 팀이 있었는데 올해에는 7,8개 정도의 강팀이 있는 것 같아요. 작년에 비해 전반적인 수준도 높았고요. 올해는 특별히 하이 테크 프로덕트 서비스와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이 좋은 비율로 섞여 있기 때문에 비글로벌 본선 무대가 아주 기대됩니다."
현장 취재, 인터뷰 LC : 배현경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