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화이트보드 협업툴 비캔버스를 서비스하는 조커팩이 비캔버스 iOS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비캔버스 모바일 앱은 기존의 문서, 채팅 방식의 협업툴과 달리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터치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비캔버스 모바일 버전에서는 할 일 관리 기능과 화이트보드 기능이 제공되는데,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 이미지 등을 기록하면 더욱 세부적으로 일정과 아이디어를 기록 할 수 있다. 비캔버스 모바일 앱은 웹 버전과 연동되며, 웹에서 비캔버스를 사용 중인 팀원과도 실시간 협업을 할 수 있다.
홍 대표는 비캔버스 모바일 버전 출시에 대해 “비캔버스는 철저하게 아이패드 프로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터치 사용자 경험이 강조되는 태블릿 환경에서는 현존하는 어떠한 협업툴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힘든데, 비캔버스는 텍스트 기반이 아닌 비주얼 기반의 협업툴이기 때문에 태블릿 환경에서 강하다. 비캔버스를 활용하면 아이패드에서 화이트보드에 포스트잇을 붙이며 아이디어를 기록하고 동료와 협업했던 경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애플 CEO인 팀 쿡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면서 아이패드 프로를 ‘차세대 PC’로 규정하고 아이패드 프로를 통해 ‘사람들이 얼마나 더 놀라운 업무를 통해 처리해 나갈 수 있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애플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때마다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왔다.
실제로, 애플은 1979년 최초의 스프레드시트 소프트웨어인 비지캘크(VisiCalc)를 애플II에 탑재해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과거의 행보를 볼 때, 애플이 전략적으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아이패드 프로의 판매에 이용할 수 있음을 예측해볼 수 있다.
이제까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에서 인기 있던 앱들은 게임이나 영상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가 대부분이었는데, 애플이 공식적으로 아이패드 프로를 ‘생산성을 높여줄 차세대 PC’로 규정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던 비즈니스, 생산성 카테고리가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이에 홍 대표는 “비캔버스가 장롱 속의 아이패드를 화이트보드로 변신시켜줄 것이다. 실제 화이트보드에는 포스트잇 정도만 붙일 수 있지만, 비캔버스에서는 링크, 파일, 유튜브 영상, 구글 드라이브 등 모든 것이 포스트잇처럼 기록될 수 있다. 정적으로 딱딱하게 기록되어 있던 정보들을 손가락 끝으로 자유롭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 아이패드를 장롱 속에서 꺼낼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비캔버스는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사용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조커팩은 비캔버스 모바일 앱을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10개 국어로 출시했다. 해외시장에서 화이트보드 협업툴 비캔버스가 어떤 반응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캔버스 모바일 앱은 앱스토어에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비캔버스 앱 버전은 공식사이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