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비행 서비스 비콘(BEACON)이 750만 달러(한화 약 8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비콘은 같은 정액 비행 서비스인 서프에어(Surfair)의 창업자인 웨이드 아이얼리(Wade Eyerly)가 만든 '서프에어의 동부 지역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서부 지역의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잇는 서프에어와 달리 비콘은 보스턴과 뉴욕, 워싱턴D.C에 이르는 인구 밀집 지대인 북동부 회랑을 중심으로 운항한다.
비콘은 고수입 통근자와 여행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땅이 넓은 미국의 경우 원거리 통근자는 교통 정체, 잦은 열차 연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먼 지역을 오가는 사업가나 미국을 편안하게 여행하고 싶은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서프에어나 비콘과 같은 구독 비행 서비스 이용자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비콘의 한 달 구독료는 2천 달러(한화 약 232만 원)에 이른다. 사용자는 한 번에 4개의 비행을 예약할 수 있으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시 가족 회원을 추가하거나 1회 예약 가능 비행의 수를 늘릴 수 있다.
비콘이 서프에어와 가장 다른 점은 운항 지역이다. 앞서 말했듯 서프에어는 L.A,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서부 지역에서 운항하고 있으며, 비콘은 동부의 인구 밀집 지대를 대상으로 한다.
또 서프에어와 달리 비콘은 자사 소유의 비행기나 파일럿을 보유하지 않는다. 이보다는 미 연방항공청의 허가를 받은 타 항공사와의 협약을 맺으며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비콘은 최근 향후 3년간 27개의 비행기를 대여하는 값으로 다이나믹 에비에이션 항공사에 4억 달러(한화 약 4,648억 원)를 지불했다.
아이얼리는 "이러한 파트너쉽 전략을 통해 비콘이 좀 더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할 수 있으며, 더 빠르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금을 영업 직원과 공항마다 근무하며 예약자를 도울 접객 담당자 등을 고용과, 향후 새로운 항공기 구매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얼리가 2011년 설립한 서프에어는 지금까지 8,380만 달러(한화 약 973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그는 2014년 2월 대표 자리를 사직했다.
한편 비콘은 오는 9월 15일 뉴욕과 보스턴 사이를 잇는 첫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워싱턴D.C로 운항지를 확대한다.
기사 참조 : Techcrunch
이미지 출처: Ex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