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스마트 줄자 스타트업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테크 챌린지 (World Cup Tech Challenge)의 사물인터넷(IoT)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실리콘밸리포럼(Silicon Valley Forum)'이 주최하는 '월드컵 테크 챌린지(World Cup Tech Challenge)'는 2014 시작되어 올해로 3회를 맞는 스타트업 행사다. 이번 월드컵 테크 챌린지에서는 총 24개의 스타트업이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바이오테크, 증강·가상 현실, 인공지능·로봇, 어그테크 6개의 분야로 나뉘어 경쟁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글’은 줄과 휠, 비접촉 초음파 센서의 세 가지 각기 다른 길이 측정 방식을 통해 사용자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길이를 쉽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이다. 버튼 클릭만으로 측정값을 저장하고 이를 설명하는 음성메모를 녹음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쉽게 옮기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베이글랩스의 박수홍 대표는 “수많은 측량기기가 스마트화되는 오늘날, 줄자는 100년 동안 거의 발전이 없었다는 것이 의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베이글과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집한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하여, 앞으로 길이정보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패션, 헬스케어,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에 폭넓게 적용되어 현재 겪고 있는 불편함을 없애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베이글랩스는 올해 2월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다. (금액은 비공개)
현재 월드컵 테크 챌린지 홈페이지에서 부문별로 사전 투표가 진행 중이다. 행사는 6월 1일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