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지난달 주문 수 750만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5월 한 달간 752만5천 여건의 주문 수를 기록했다. 배달의민족 서비스 출범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52%, 2년 전인 2014년 동월 대비로는 약 14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록은 상대적인 ‘비수기’로 분류되는 5월에 달성된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설명했다. 음식 배달 업계에서는 무더위나 강추위 등으로 야외 활동에 제약이 따르는 시기에 주문이 활기를 띠지만, 학교 방학이 끝나고 점차 날이 풀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오히려 이용이 줄어드는 등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배달의민족 윤현준 최고운영책임자는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통해 이용자와 가맹 업주의 만족도를 꾸준히 높여온 것이 주문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외식배달 서비스의 확대, 고객 체험 마케팅 프로모션, 다양한 방식의 가맹업주 지원 프로그램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달의민족 서비스가 시작된 2010년 6월 이후 배달 음식 이용자들의 주문 방식도 기존의 전화 주문이나 PC 기반의 주문에서 모바일 기반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한 달 바로결제 건수도 300만 건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로결제는 배달의민족의 주문 결제 방식 중 하나로 모바일 기기로 주문부터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는 수단이다. 월 300만 건의 바로결제 기록은 전년 동월 대비 약 150% 증가한 수치이며 2014년도에 비해서는 10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2년 전 만해도 전체 주문 중 10% 미만을 차지하던 바로결제 비중은 현재 40%까지 늘었다.
배달의민족은 2016년 5월 현재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2,300만 여건, 월간 순 방문자 수 약 300만 명, 전국 등록 업소 수 15만여 개로 2015년 기준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넘겼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이 배달앱 서비스를 대상으로 PC-모바일 통합 월간 순 이용자 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2012년 10월 이래 지난 4월까지 43개월 연속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