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벤처투자사인 디티캐피털(DT Capital, 德同资本)이 글로벌 뷰티·패션 커머스 기업 비투링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투링크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DSC인베스트먼트, 그리고 9월 KTB네트워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연속적으로 중국에서 후속 투자를 유치, 4번째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디티캐피털은 2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 바 있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최고의 투자회사’에 2006년부터 매년 선정된 굴지의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다. 100억 위안(한화 약 1조7천억 원) 규모의 인민폐 및 달러 펀드를 조성해 초기 창업기업부터 확장단계에 있는 기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월마트의 창업자 월튼가문, 그리고 골드만 삭스로부터 출자받아 대규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미박스 공동창업자 출신의 이재호 대표가 창업한 비투링크는 국내 뷰티·패션 상품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채널에 유통하고 있으며, 중화권 자체 모바일 커머스인 씽라라닷컴 운영과 중국 뷰티시장에 특화된 빅데이터 플랫폼인 ‘E-S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약 16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회사 설립 1년 반 만에 구성원이 100명을 돌파하는 등 역 직구 커머스 분야에서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헬스·뷰티 오프라인 스토어인 중국 왓슨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3년간 약 1,800억 원 규모의 한국 화장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재호 비투링크 대표는 “중국 최고 투자사의 선택을 받게 되어 앞으로 더 다양하고 안정적인 현지화 전략을 펼치게 됐다”며, "중국 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강화에 더없이 좋은 파트너가 생겨 든든하다"고 전했다.
비투링크 투자를 담당한 디티캐피털 브라이언 양(Brian Yang) 디렉터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뷰티 시장에서 비투링크의 서비스 확장이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와 더불어 디티캐피털이 보유한 상해, 북경 등의 풍부한 자원, 인맥을 활용해 비투링크의 중국 진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