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ang-won(김창원)
김창원은 현재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타파스미디어의 대표이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계하는 일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500 Startups에서 유일한 한국인 어드바이저 및 엔젤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 = 불확실성의 제거 과정
  ·  2013년 10월 21일

흔히 운으로 성공했다는 말을 하는데, 그건 종종 겸손의 말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진짜 100% 운만으로 성공했다면 그건 결국 결과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말 의외의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일 것. (마치 눈 감고 해프라인에서 농구공을 던졌는데 골대에 쏙 빨려들어갈 때의 상황?) 그럼 반대로 100% 실력으로 성공한다는 얘기는, 이를테면 스타트업에 적용해 보자면, 결과를 스스로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 — 즉 “불확실성” — 을 최대한 자기 힘으로 줄일수 있었다는 얘기. 몇가지 예를 들면: 1. 투자…

트위터의 흑역사
  ·  2013년 10월 16일

상장을 앞둔 트위터의 경영진과 초기 모양새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재조명되고 있는데, 어떤 회사든 소설책 한두권은 그냥 나오게 마련이지만 이 회사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의 막장 드라마 수준. 물론 정말 내부인이 아닌 이상에야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카더라 통신”인지 모르겠지만, 대략 이런 이야기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음. 초기에 제품 개발을 주도했던 사람중 한명인 노아 글래스는 땡전 한푼도 못 받고 짤렸음. 최근에 소송을 통해서 몇푼 받기는 한 듯하지만, 대략 “이거 먹고 떨어져라” 수준 아니겠나 짐작. 땀과 눈물을…

beGlobal 참관 – 느낀점(상대방을 공감시킬 수 있는 세일즈 능력)
  ·  2013년 09월 25일

Editor’s note : 해당 글의 출처는 타파스 미디어 김창원 대표의 개인 블로그(원문 링크) 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beGlobal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우리나라 웹/모바일 스타트업들의 영어 피치 실력이었다. 실리콘밸리에 있으면서 이곳의 피치 이벤트를 가끔 갈 기회가 있는데, 이번 beGlobal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피치 수준은 정말 전세계에서 모인 수준급 인재들로 구성된 스타트업 데모데이의 발표에 비해서 전혀 손색이 없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웹/모바일 스타트업 중에서, 이곳 실리콘밸리로 거의 본사를 넘기다시피 하면서…

한 3년 안망하고 버틴다는 말의 의미
  ·  2013년 09월 25일

두성공한 스타트업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3년 안망하고 살아남으니까 기회가 오더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이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자면…  1. 초기 기업은 기본적으로 “거의 왠만하면 당연히 망하게 되어 있는” 기업이다. 그래서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는 얘기는 리스크 팩터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큰 리스크 팩터는 돈과 사람이다. 돈 떨어지면 당연히 망하는 거니까, 초기 기업일수록 돈이 떨어지는 리스크를 해소하는데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한다. 초기부터 수익을 내면 좋겠지만 초기 기업이 그렇게 한다는 것은 너무나…

스타트업 리크루팅 (투자가, 어드바이저, 직원)
  ·  2013년 09월 09일

스타트업에서 관심있는 사람을 투자가, 어드바이저, 직원 등으로 끌어들이고 싶으면 먼저 그 사람에게 자기 회사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구해 볼것. 몇가지 장점이 있으니..   누구나 “조언을 주는 사람 (어드바이저)” 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며, 대부분의 양식있는 사람이라면 stupid 한 느낌을 주고 싶지 않으므로 제대로 된 조언을 주고 싶어할 것이고, 그 와중에 해당 회사에 대해서 연구하고 고민하게 된다. 그 결과 나오는 조언들 중에는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를 바라보게 되는 등, 도움이 되는 조언들이…

빅 플립: 전업주부 아빠, 돈 벌어오는 엄마
  ·  2013년 08월 28일

Editor’s note : 해당 글의 출처는 타파스 미디어 김창원 대표의 개인 블로그(원문 링크) 이다.  “빅 플립” 이라는 재미있는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기사를 따라가서 보게 되었다. 현재 미국 가정의 40% 가까이의 경우 아내가 남편보다 더 수입이 높은 가정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의 경우, 돈벌어올수 있는 능력이 더 높은 (higher earning potential) 엄마가 밖에서 일을 하고 남편은 전업주부 역할을 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아마 우리나라도 이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거나 빨리 이런 추세로 변화하고…

커리어와 최적화
  ·  2013년 08월 12일

최적화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만 중요한게 아니라 커리어에서도 중요한 것 같다. 단계별로 커리어 패스를 고려할때 이번 커리어 단계는 어디에 최적화(optimize) 시킬 것인가를 생각해 봄직하다. 가족과 여유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거기에 커리어를 최적화시켜야 하고,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당연히 돈 버는데 최적화 시켜야 한다. 사회생활 초기라면 “배움”에 최적화 시켜서, 주어진 여러가지 옵션들 가운데 가장 함축적으로 배움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번에 스타트업을 하면서 “재미”와 “새로운 경험”에 커리어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재미라는게…

크롬캐스트와 삼성
  ·  2013년 08월 06일

    얼마전 크롬캐스트 발표를 보면서 엉뚱하게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저런게 바로 삼성이 만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삼성은 늘 걱정하는 것이 스마트폰 시장도 PC 시장처럼 표준화된 OS와 플랫폼 회사들 (즉 구글과 애플) 이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단말 회사들은 단순 하드웨어 조립 업체로 전락하고 중국 업체들에 의한 가격 경쟁에 휘말리는 시나리오다. 그래서 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와 컨텐츠, 그리고 그것을 통한 단말 차별화 등등을 강조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삼성만의 작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코넬대와 뉴욕시의 거대한 실험
  ·  2013년 04월 26일

Editor’s note : 김창원은 현재 실리콘밸리 벤처기업인 타파스미디어의 대표이다. 개인적으로 한국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계하는 일에 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500 Startups에서 유일한 한국인 어드바이저 및 엔젤투자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하내용 원문보기) 작년에 발표되어 화제가 됐던 코넬-테크니온 뉴욕 캠퍼스가, 퀄컴 창업자로부터 1,400억 원 규모의 기부를 추가로 받았다고 한다. 코넬-테크니온 뉴욕 캠퍼스는 뉴욕의 하이테크 창업 생태계를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키우려는 야심찬 계획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실리콘밸리의 태동에…

쉬핑(Shipping)의 컬쳐
  ·  2013년 03월 29일

재미있는 일을 발견해서, 과감히 뛰어들고, 쉬핑 하는것. 이게 세상이라는 거대한 파도에서 그나마 조그마한 차이를 만들어 내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말로 써놓으면 너무 뻔한 이야기지만, 실제로 쉬핑의 컬쳐대로 당신이 지금 현재 살고 있는지는 또다른 얘기다.

콘텐츠 시장이 직면한 문제, 콘텐츠 시장 크기 축소 그래프
  ·  2013년 03월 21일

모든 것이 비트로 수렴하는 인터넷 시대에, 사람들은 콘텐츠에 돈을 지불하려고 하지 않는다. 네이버 뉴스를 누가 돈내고 보겠는가. 광고로 서포트 되는 모델 역시, 트래픽을 억수로 갖고있지 않는 이상 디스플레이 광고는 (낮은 CPM, AdBlock 등으로 인해) 돈 안된다는게 정설이 되어가고 있다. 소비자도 돈을 안내고, 광고도 돈이 안되면, 그럼 콘텐츠 가지고 돈벌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요새 이동네 펀딩 분위기
  ·  2013년 03월 20일

실리콘밸리 벤처 ‘타파스미디어’ 대표이자 실리콘밸리의 유명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500 Startups’의 유일한 한국인 어드바이저&엔젤투자가인 김창원 대표가 보는 최근 실리콘밸리의 펀딩 분위기를 소개합니다.

스타트업 어드바이저들을 위한 어드바이스
  ·  2013년 02월 25일

스타트업들이 많아지다 보니 요새 어드바이저, 멘토 이렇게 불리는 분들도 많아지는 듯하다. 하다못해 나같은 사람도 몇군데 회사에 어드바이저로 이름이 들어가있는 것 같으니 말 다한 셈 (물론 요새 내코가 석자라 활동은 전혀 제로.) 그러한 분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되는 몇가지 점들을 제시한다.

실행과 살아남기
  ·  2013년 01월 09일

“인터넷 서비스에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는 것은 몇개 안되고, 정말 실행에 달려 있다. 페이스북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었지만 아이디어의 실행을 잘한거고 서비스의 품질과 빠른 확장성으로 인해 성공한 것.”

당신이 새해에 블로깅을 시작해야 하는 이유
  ·  2012년 12월 31일

재미있다. 믿기 힘들면 한달만 해보시길. 개인적으로 돈 안들면서 정신을 맑게 해주는 행위로 손세차와 글쓰기가 있다고 생각함. 블로깅, 자기 만족때문에 하는게 8할쯤 될거다.

미국에서 비자 받아서 창업하기
  ·  2012년 12월 28일

실리콘밸리에서 곧바로 창업하고 싶다는 우리나라 젊은 창업팀의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그럴만한 팀의 역량과 기술, 아이디어가 있는지가 우선 관건이겠지만, 그런 부분이 갖추어져 있다는 전제하에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아마 체류의 이슈일 것이다.

비즈니스와 믿음의 영역
  ·  2012년 12월 24일

당신에게 분명한 비전이 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필연적으로 믿음의 영역으로 진입할 거라는 것을 미리 기억하고 흔들리지 말길 바란다.

실리콘밸리 언론에 소개되기 – Tapasmedia
  ·  2012년 11월 20일

지난 주, Tapastic의 서비스가 테크크런치, 판도데일리, 더넥스트웹 등 여러곳의 실리콘밸리 미디어에 소개되었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는 서비스로써 운좋게 여러곳에 소개된 셈. 그 과정에서 겪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사과도 익으면 떨어질까?
  ·  2012년 10월 05일

달도 차면 기운다는 말이 있는데, 사과도 익으면 떨어지려나? 애플의 요새 행보를 보면 영 심상치가 않다.

이메일 < 3
  ·  2012년 09월 21일

모든 이메일을 세 줄 이내로 작성해 보자. 물론 세 줄 안에 모두 들어가기 힘든 경우가 많겠지만 이 훈련을 통해서 이제까지 이메일을 얼마나 장황하고 불필요할 정도로 길게 썼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이메일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