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내 협업 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주 스타트업 ‘아틀라시안(Atlassian)’이 내년 초 골드만삭스와 모건 스탠리를 주관사로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아틀라시안 증권신고서 전문
아틀라시안은 지난 2002년 마이크 캐논-브룩스(Mike Cannon-Brookes)와 스콧 파퀴하르(Scott Farquhar)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창업 초기부터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수익을 냈으며, 최근에 약 두 차례에 걸쳐 33억 달러(한화 약 3조8,247억 원) 기업가치로 약 2억1,000만 달러(한화 약 2천4백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최근 올해 초에 기업가치를 33억 달러(한화 약 3조8,247억 원)로 평가받았다.
아틀라시안은 13년된 스타트업으로 지라와 힙챗 같은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 툴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국내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이 있으며 미국에는 나사 및 미국 재무부 등을 확보하고 있다. 힙챗은 팀원들의 소통공간으로, 또 팀 회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툴로써 장점이 있으며 모바일에서도 활용 및 비디오 챗도 가능하다. 또한, 아틀라시안의 워크플로우 제품 ‘지라(JIRA)’는 전 세계적으로 약 3만여 곳의 고객사가 있다.
지난 6월 30일 마감한 아틀라시안의 회계연도 매출액은 3억1,950만 달러(한화 약 3천 7백억 원)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680만 달러(한화 약 78억 원)로 전년 1,900만 달러(한화 약 220억 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감소 배경으로 아틀라시안측은,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 강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수익을 재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틀라시안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료 사용자가 있는 약 48,0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틀라시안 지분 구조는 공동 창업자 두 명이 각각 37.7%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 투자사인 액셀파트너스가 12.7%를 확보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상장 후에도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이 이중등급 의결권 제도(주식을 A주와 B주로 나누어 A주는 주당 한 표, B주는 주당 10표의 의결권 행사)를 도입하여 창업자의 의사결정권을 기존과 같이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아틀라시안의 상장은 아시아 스타트업 시장에서 10년 이상 운영된 스타트업의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