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오늘 당신이 작성한 to-do list를 완벽하게 이행한 것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게 된다면, 계획적인 삶을 설계하는 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될까? 심리학자 B.F 스키너는 인간의 행동은 보상을 통해 강화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보상과 긍정적 강화의 힘을 이용해 행동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to-do list의 최강자 어플리케이션인 Any.DO는 Kiip 플랫폼을 통해 리워드를 제공하며, CEO인 Omer Perchik는 유저들의 행동 습관 변화를 독려하려는 시스템을 장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ip은 모바일 게임 광고/리워드 플랫폼으로 게임 성과에 대해 생필품 무료/할인 쿠폰으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기업과 게임을 연결해왔다. 본래 즐기던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은 광고에 대한 적대감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상'을 받는다는 느낌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데 동기부여가 되었다. 이에 최근 Kiip는 게임 이외 일반 어플리케이션에 마케팅 플랫폼으로 장착할 계획을 세웠으며, Any.DO와 Kiip의 조합은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에 적절한 보상과 더불어 브랜드 상품에 대한 호감도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ny.DO의 많은 유저들이 자신이 받은 보상 화면을 캡쳐하여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SNS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싣어나르고 있다. 이는 부차적으로 실효성있는 광고 효과를 낼 뿐만 아니라, UI를 망치는 광고 배너를 생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에게도 흥미로운 해결책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입장에서도 추가 비용 지출 없이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광고 플랫폼이라 볼 수 있다.
과연 행동 보상 시스템이 Any.DO의 실사용자를 유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인가? 많은 이들이 한 가지 시스템과 서비스에 정착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고착화된 습관을 만드는 데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던 이유일까? 아마 이에 대한 성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