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공식적으로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목요일에 미국연방항공국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 무인비행기, 드론 테스트를 시애틀 상공에서 가능토록 허용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공식 서한 다운로드) . 아마존은 작년 12월 프라임 에어라는 드론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 계획을 공식 발표한 후, 이번 제출된 서한을 통해 "현재는 8~9세대의 드론이 개발되어 시간당 80km 속도를 낼 수 있으며, 판매 제품의 86%인 2.3kg 이하로(5파운드) 의 무게를 배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아마존은 미국 연방 항공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법으로 인해, 아마존 회사 내 또는 다른 나라에서 테스트를 해왔다.
아마존 폴 마이스너 부회장 명의 서한에서는 "고객들이 아마존 프라임 에어에 대해서 열광할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용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향후에는 우리가 배달용 트럭을 보듯이 하늘 위의 배송 드론을 보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 항공국은 현재 취미용 드론은 허용해 왔으나, 승인없는 상업용 사용은 허용하지 않았다. 검증되지 않은 드론이 하늘을 비행할 경우 경비행기와의 충돌하는 등, 정비되지 않은 체계하에서 불시의 사고가 발생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2년도 미국 의회는 미국 연방 항공국에 예외 사항을 둘 수 있는 권한을 제공했다. 미 연방 항공국의 무인 항공기 부서의 수장인 짐 윌리암스(Jim Williams)는 드론 관련 컨퍼런스에서 영화 제작과 농업 관련 작업 또는 공식 조사에만 드론 운용의 예외 사항을 둘 것으로 고려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마존은 서한에서 "미국 연방 항공국이 드론 테스트를 허용해줄 시, 아마존 사유지 상공에서만 진행할 예정이며, 일반 사람들이 취미 생활로 사용하는 것 이상으로 시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드론 배송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아마존 사이트 내의 채용 공고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아마존은 현재 상공 배송 서비스를 위한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 매니저,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6개 분야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드론 실험 허가 요청을 통해, 아마존이 미국 전역 30분 배송의 꿈을 가속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