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과 사과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사과가 떨어지는걸 보고 이 법칙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 전부터 생각했던건지 아니면 사과 이야기는 다 뻥인지에 대해서는 말이 많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공중에 있는 물체가 땅으로 떨어진다는건 너무나 당연한 거였다. 역학이나 물리학을 떠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냥 하늘로 뭔가를 던지면 그게 땅으로 다시 떨어진다는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Isaac Newton 경이 남들과 달랐던 건 바로 그는 스스로에게 "WHY?"라는 질문을 했다는 점이다. "물체를 하늘로 던지면 그냥 계속 올라가지 않고 왜 땅으로 떨어질까?" WHY WHY WHY??
이 "왜?"에서 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지배적인 만유인력법칙이 탄생하게 되었다.
창업가들한테 이 "왜?"는 매우 중요하다. 결국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남들이 보지 못한 곳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왜?"라고 물어보는 습관 때문이다. 남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그냥 원래 그런거야"라고 생각하는 사소한 곳에서 창업가들은 "왜 꼭 저렇게 해야할까?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평범한게 엄청난 비즈니스로 만드어 지는걸 우리는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스타트업 바이블 2'에서 예를 든 Virgin Group의 Richard Branson과 Square의 Jack Dorsey가 대표적인 케이스다. Branson 회장은16살 당시 영국의 최대 유통 체인점에서 팔던 음반의 비싼 가격을 보고 "음반은 왜 저렇게 비싸게 유통될까? 조금 더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을 했고, 주위 사람들이 모두 "야 원래 그런거야. 뭘 고민해."라는 말만 하니까 직접 음반 통신판매업을 시작했다. Jack Dorsey는 취미 삼아 유리세공을 하는 친구가 손님에게 2천달러 짜리 작품 하나를 팔려는데, 손님 수중에 현금 2천 달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손님을 돌려보내는걸 보고 "왜 구멍가게나 개인들은 신용카드를 받지 못할까?"라는 질문을 했다. 그게 Square 탄생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창조 경제니 창조적 사고방식이니 다 좋지만 힘들게 고민하고 책을 읽을 필요는 없다. 항상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잘 봐라. 그리고 항상 스스로에게 물어봐라 "왜?"
Editor’s note : 배기홍 대표는 한국과 미국의 네트워크와 경험을 기반으로 초기 벤처 기업들을 발굴, 조언 및 투자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스트롱 벤처스의 공동대표이다. 또한, 창업가 커뮤니티의 베스트셀러 도서 ‘스타트업 바이블’과 ‘스타트업 바이블2’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어린 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냈으며 한국어, 영어 및 서반아어를 구사한다. 블로그 baenefit.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스타트업 생태에 대한 인사이트있는 견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을 위한 진솔하고 심도있는 조언을 전하고 있다.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