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 기업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3억3,000만 달러(한화 약 25조7,3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해 기존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였던 애플을 6년만에 제쳤다.
알파벳 순이익은 46억8000만 달러(5조6,200억 원)에서 49억2000만 달러(5조9,000억 원)로 증가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8.67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 기기와 유튜브의 광고매출이 실적의 비중이 높으며, 구글의 광고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90억8,000만 달러(20조2,000억 원)를 차지했다.
증권가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9%까지 급등했으며, 이날 나스닥 마감 후 이뤄진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알파벳의 통합 시가총액은 5580억 달러(669조 원)로 불어나 애플의 5327억 달러(638조 원)를 앞질렀다.
한편, 구글은 작년 10월 구글이 새로운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지배 구조를 개편했으며, 이에 따라 알파벳이 구글과 구글의 모든 제품을 관리하고 있다. 구글의 이전 CEO 겸 공동 창업자인 레리 페이지는 알파벳의 새로운 CEO로 선임되었으며 기존의 크롬 OS와 안드로이드를 총괄하던 선다 피차이가 구글의 CEO로 새롭게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