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두 달 안에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리코드 등 미국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새로 출시할 서비스명은 TBO로, 티몰박스오피스(Tmall Box Office)의 약자다. 중국 내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다르게, TBO는 90%의 컨텐츠가 유료로 제공된다. 월별 정액 요금과 컨텐츠 당 요금 부과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나머지 10%의 컨텐츠는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가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는 기업은 소후닷컴과 같은 무료 동영상 사이트가 아니라 미국의 넷플릭스와 HBO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패트릭 리우는 공식 입장을 통해 "우리의 사명은 가정오락(Home entertainmet)의 의미를 재정의하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우리의 목표는 미국의 넷플릭스, HBO와 같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또는 해외로부터 사들인 디지털 컨텐츠는 물론, 알리바바 자체 제작 컨텐츠 역시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알리바바가 16.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중국의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 사이트 유쿠 투도우와 TBO가 어떻게 연계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외국 기업의 내수 시장 진출에 대해 극도로 보수적인 중국 정부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 역시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TBO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omni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