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美 IPO 신청서 제출
2014년 05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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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 상장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번 제출 서류에는 정확한 발행 주식 수와 같은 핵심적인 재무 관련 정보는 표기되어 있지 않으며, 우선적으로 10억 달러(한화 1조 3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알리바바의 IPO가 미국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012년 160억 달러 규모로 상장한 페이스북을 알리바바가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알리바바 IPO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시티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등 월 가의 대형 은행 6곳이 참여했으며, IPO 신청 이후 상장은 수 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1680억 달러(약 173조 원)로, 이는 IT 기업 중 구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알리바바는 월급 12달러를 받던 영어교사였던 잭 마 회장이 설립해 2013년 기준 매출 55억 5천 만 달러의 회사로 성장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80%를 장악했다. 마 회장은 현재 중국 6위, 세계 400대 갑부 대열에 올라섰다. 한편 알리바바의 최대주주는 소프트뱅크로 총 34.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야후(22.6%), 잭 마 회장(8.9%)가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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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롬 기자 (201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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