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4'의 스타트업 배틀 우승자가 발표됐다. 총 26개의 스타트업이 경쟁을 펼친 이번 대회의 우승은 보스턴 기반의 온 디맨드(on demand) 통합 플랫폼 서비스 '알프레드(Alfred)'가 차지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무대에서 서비스를 론칭한 알프레드는 최근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온디맨드(on demand)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결제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를테면 알프레드 플랫폼 위에서 사용자는 인스타카트(instacart)로 식료품을 구매하고, 워시오(washio)로부터 빨래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태스크래빗(Taskrabbit)에서는 몇 가지 귀찮은 심부름을 시킬 수도 있다. 즉 지루하고 반복되는 집안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메타 온디맨드(meta on-demand)서비스다.
처음 알프레드에 가입하면 사용자는 이 모든 온디맨드 서비스를 관리해주고 집안일을 전담해줄 가정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방문일을 설정해놓으면 가정부가 직접 온디맨드 서비스로부터 물건을 받고, 세탁된 옷을 옷장에 넣어주며, 티끌 하나 없이 집을 청소해준다.
알프레드의 제시카 벡( Jessica Beck )대표는 "이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은 집안일에 소모하는 주당 평균 2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앱과 서비스를 다루어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현제 알프레드는 보스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뉴욕과 같은 타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알프레드는 이미 인스타카트, 워시오, 핸디북, 로컬드라이클리너와 같은 온디맨드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은 상태다. 보스턴에서 행해졌던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베타 사용자들은 90%의 높은 재사용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건물의 임대주와도 알프레드를 입주자를 위한 기본 서비스로 제공하는 내용의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각 고객은 주당 25달러(한화 약 2만 5천 원), 월 기준 99달러(한화 약 9만 9천 원)을 내면 알프레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4에서 가장 혁신적이라 평가받은 알프레드 역시 생활 밀착형 서비스였다. 알프레드가 우버와 같이 산업을 혁신하고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