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독, 익스트림 스포츠 매니아를 위한 자동 트랙킹 드론 론칭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고프로라는 카메라를 알고 있을 것이다. 고프로 카메라는 헬멧에 부착하거나, 손에 부착한 상태로 나의 스포츠 활동을 영상 촬영할 수 있도록 한다. 벌써 400만개의 장비가 팔렸다고 하니, 해당 시장에 대한 수요와 성장 가능성이 있음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런 장비의 독주 속에, 미국 팔로알토에 위치한 드론 제작 스타트업 에어독(AirDog)이 사용자를 자동으로 공중에서 추척할 수 있는 드론을 최근 킥스타터에 론칭했다. 현재까지의 모금 금액은 132,239달러(한화 약 1억 3,508만원)로 집계되었다. 에어독 드론은 사용자가 하늘에 띄운 후 그 드론이 특정 거리, 각도에서 나의 활동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고프로를 통하면 근거리 촬영밖에 할 수 없다면, 에어독은 약 1.7kg 무게로, 사용자와 300m 거리까지 신호를 잡을 수 있으며, 하늘에서 약 10~15분 동안 60킬로미터의 속도의 스포츠 활동까지 촬영할 수 있다. (하단은 에어독 작동 방식)
에어독 드론 작동의 강점은 사용자가 팔에 부착하는 에어독 리모트 컨트롤러를 착용하거나 모바일을 통해서 조정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로 익스트림 사용자가 타겟으로 모바일 보다는 팔부착형이 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리모트 컨트롤러를 켜면, 에어독 드론이 작동되며 하늘에 뜨기 시작한다. 그 다음 사용자가 높이, 거리, 각도를 설정할 수 있고 세팅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촬영을 하게 된다. 드론 장비 내부에는 GPS, 가속도계, 평형측정기구, 자이로 안정 장치 등이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의 물가 주변 활동이 길어질 경우 에어독이 물 속에 빠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에어독팀은 에어독 드론이 배터리가 약할 경우 자동으로 해변가로 가서 착률하도록 설계했다. 하지만 공중의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은 아직 고안해내지 못했다. 팀은 다음 버전에서는 드론 자체가 이동 경로를 기억하거나 또는 사전에 정보를 입력하여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을 고안중이라 설명했다.
에어독은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서 995-1,195달러(한화 약 101만-122만원)에 예약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500달러(한화 약 153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킥스타터에 나오는 기술/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기존에 우리가 일상 생활에 가지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시간이 단축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 워치, 홈센서, 교육용 장난감 등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이미 전세계에 어딘가에서 개발이 되고 있거나 출시되었다. 이는 세상이 빠르게 변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는 시대가 왔음을 뜻하기도 하다. 현재 당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시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하나씩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