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행동 분석 스타트업 플레이태그는 19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TIPS,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중기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에 이어 연속 선정된 것이다.
플레이태그는 스케일업 팁스의 투자연계형 연구개발(R&D) 부문에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제조·하드웨어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 기업을 엄선하고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이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에 10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투자형 R&D 최대 20억 원, 투자연계형 R&D 최대 12억 원을 병행 지원한다.
플레이태그의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운영사 DSC인베스트먼트가 주관했다. 선정 과정에서 플레이태그는 3차원(3D) 컴퓨터 비전 기술을 비롯한 기술성, 영유아 교육 시장과 실버산업 내 사업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플레이태그는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박현수 대표가 지난해 3월 설립한 AI 스타트업이다. 컴퓨터 비전 기술과 행동 분석, 자동화 알고리즘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지난해에는 자동 알림장 서비스를 개발해 국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플레이태그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통해 컴퓨터 비전 기술력 강화, 알림장 작성 및 행동 평가의 자동화 등 자동 알림장 서비스 ‘스토리라인’의 성능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스토리라인은 AI가 유치원 카메라에 담긴 원아의 모습을 분석해 놀이의 종류와 설명, 해시태그 등을 작성해 학부모에게 알림장 형태로 제공한다.
주야간보호센터를 포함한 돌봄 기관도 스토리라인을 활용해 걸음 수, 이동 거리와 같은 시니어의 활동 내용을 알림장 형태로 보호자에게 발송할 수 있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인 DSC인베스트먼트의 김주남 상무는 “플레이태그 기술의 핵심은 3D 공간에서 다수의 객체를 인식해 행동을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를 활용해 영유아와 시니어의 행동을 분석하게 되면 보호자와 돌봄 제공자의 부담이 완화되고, 맞춤형 교육 및 돌봄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수 플레이태그 대표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지원을 계기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모델 연산량을 100분의 1로 경감시켜 연산 비용을 절감하고 처리 속도를 향상하겠다”며 “이를 통해 개념증명(PoC) 단계의 스토리라인 서비스를 스케일업해 수백 수천 개의 영유아 및 시니어 돌봄 기관에 서비스를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박현수 대표는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의 혁신은 향후 플레이태그가 지향하는 행동분석서비스(BAaaS, Behavior Analysis as a Service) 시장을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플레이태그는 지난 5월 4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5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에는 CJ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으며 BNK벤처투자, DSC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보도자료 제공: 플레이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