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미국의 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의 대표 앨론 머스크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의 대표 샘 알트먼이 1조 원 규모의 인공 지능 연구 분야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차세대 사업으로 인공 지능 분야를 선정하며 연구센터를 직접 설립하거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엘론머스크는 수년 전부터 기업의 인공지능 연구와 실험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인류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경고해왔다.
이런 잘못된 방향의 발전을 방지하고 올바른 방향의 인공 지능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엘론 머스크와 샘 알트먼이 공동 대표로 오픈AI(OpenAI)라는 비영리 연구 센터 설립했으며,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과 페이팔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피터 티엘도 자금 후원자로 합류했다.
이들은 "OpenAI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이 특정 회사에 종속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우리 임무는 간단히 '이익'에 사로잡히지 않고 올바른 인공 지능 기술을 개발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세상에 공개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OpenAI 팀은 '성선설'을 바탕으로 모든 인공 지능 기술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고 있다. 악인의 인공 지능 기술 활용에 대해서는 "다수의 착한 마음을 가진 선인들이 기술의 악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활용할 것이라 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OpenaAI 연구소에는 2012년 이미지 인식 대회에서 15% 에러율을 달성해 구글 브레인팀에서 근무한 일리야 서츠케버가 연구 임원으로 활동 중이며, 실리콘밸리 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의 CTO 그레이크 브로크맨이 연구소의 CTO로 합류했다.
다음은 엘론머스크와 샘 알트먼이 OpenAI 에 대해 공개한 트윗 내용이다.
Announcing formation of @open_ai … https://t.co/Fcouhwh6MC
— Elon Musk (@elonmusk) December 11, 2015
Probably goes w/o saying, but what most excites me about OpenAI is the quality of the team. Incredible people; humbled to be working w/them.
— Sam Altman (@sama) December 11, 2015
10년 전 우리가 현재의 스마트폰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처럼 10년 뒤에 인공 지능이 우리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을지 예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위와 같이 성공한 기업가의 올바른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출처 : BACK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