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보유한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 미디어인 테크크런치는 지난 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온라인 비디오 광고 플랫폼인 '라이브레일(LiveRail)'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에 의하면 인수가는 약 4억~5억(한화 약 4,039억 원~ 5,049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페이스북이 인수한 라이브레일은 MLB, ABC 방송, 데일리모션 등 대형 기업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매달 웹과 모바일 상에서 70억 건의 비디오 광고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페이스북은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브레일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브라이언 볼런드 페이스북 광고 상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더 많은 광고사들이 제공하는 동영상 광고를 수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트위터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타임라인에서 '지금 구매하기(Buy Now)' 버튼을 선보였다. 실제 버튼을 눌렀을 때는 아직 아무 페이지도 뜨지 않지만, 트위터가 광고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NS 상에서 구매로 바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타깃 지향형 광고'를 핵심 사업으로 두고 있는 페이스북 역시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는 분야다. 실제 지난 4월에는 페이스북이 모바일 결제에 관한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절차를 밟았다는 보도도 잇따랐다. 이에 대한 페이스북의 공식 확인 내용은 아직 없는 상태다.
트위터는 지난 달 30일 뉴욕 기반의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인 탭커머스(Tabcommerce)를 인수했고, 작년 10월에는 모바일 광고업체인 '모 펍'을 인수한 바 있다.
과한 광고에 대한 SNS 사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광고 비즈니스를 확장시키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돌파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