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름돈을 이용하여 소액을 투자하는 에이콘스(Acorns)가 2,300만 달러(한화 약 24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출시 8개월 만에 에이콘스가 투자받은 총금액은 3,200만(한화 약 347억 원) 달러다.
에이콘스는 사용자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로 물건을 구매하게 되면, 자동으로 거스름돈을 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2.75달러(한화 약 3천 원)짜리 타코를 결제하면 나머지 25센트를 자동으로 펀드에 투자해주는 식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은행 계좌를 서비스에 연동시키면, 한 달에 1달러라는 적은 수수료를 지불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자금 관리를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투자 성향(보수적, 공격적)과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을 입력하면, 에이콘스는 이를 기반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관리해준다. 투자금 회수는 언제나 가능하며 취소 수수료는 없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펀드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에이콘스의 창업자인 제푸 크루턴든(Jeff Cruttenden)은 대학 시절 사람들이 수수료에 대한 부담감이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소규모 금액으로 투자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를 발견한 후, 에이콘스를 창업했다.
2014년 앱 출시 이후 에이콘스는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65만 명의 회원, 30만 개의 투자계좌 개설, 100만 개의 카드 연동을 이루어냈으며, 이번 투자로 인해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