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핀테크 기업 두나무는 자사의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 ‘증권플러스 for Kakao’(이하 증권플러스)의 월 거래액이 2015년 12월 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1조원 규모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증권플러스의 월 거래액은 2014년 12월 1000억원에서 1년 만에 900% 이상 상승했으며, 어플리케이션의 활성화 정도를 보여주는 누적 다운로드는 2015년 말 기준 90만, 월간 순이용자수는 25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배, 3.2배씩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자 규모 대비 거래액 증가율이 4배 가량 높은 것도 주목된다. 실제 증권플러스 이용자는 평균 1일 10회 이상 앱을 방문하고, 74분 이상 체류하는 등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증권플러스는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트레이딩 서비스’로 2014년 2월 처음 탄생했다. 카카오톡 내 친구목록을 연동해 지인의 관심 종목과 투자 방법을 공유하는 등 주식투자에 소셜 기능을 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월간, 주간, 누적 수익률 랭킹 순위를 정해 이용자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주가 및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주식투자의 대중화를 이뤘다.
두나무 송치형 대표는 “증권플러스는 모바일과 소셜 미디어의 결합으로 '손 안의 금융'을 새롭게 진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라며, "두나무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강국 대한민국이 핀테크 시장에서도 선진 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나무는 지난해 카카오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30억 원을 투자 받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에는 두나무가 100% 출자한 자회사 ‘두나무 투자일임’을 새롭게 설립하며 자산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출, 최소 가입액을 500만원으로 크게 낮춘 대중화 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예고하는 등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