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슈퍼마켓 ‘뉴월드’ 샐러드바 형태로 손질된 채소를 판매해 요리 시간 줄여준다
2015년 11월 24일

veggies

요리하는 것은 즐기지만, 재료 손질과 손질 후 남은 부분을 처리하는 게 번거로운 소비자를 위해 세척한 채소를 기계로 잘라서 판매하는 슈퍼마켓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 해밀턴과 타우랑가시에 있는 '뉴월드' 슈퍼마켓은 샐러드바 형태로 손질된 채소를 판매하고 있다. 이 아이디어는 5년 전에 기획되어 뉴월드 해밀턴에 먼저 적용되었으며 점차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뉴월드는 주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사람들이나 채소 손질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이 서비스가 필요하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의 판단은 현재 트랜드와 부합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뉴월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크리스 그레이스는 뉴질랜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사람들은 좀 더 건강하게 먹을 방법을 고민한다. 한정된 시간을 쪼개며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좀 더 쉽고 빠른 방법을 뉴월드가 제안한 것"이라며,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손질된 채소를 판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채소 손질 후에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부분이 꽤 많다. 손질 채소를 이용하면 손질 후 남은 부분 처리에 대한 걱정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필요한 재료만 필요한 만큼 구매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경우 1인~2인 가구의 비율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데, 이들은 적은 양의 음식을 하므로 이 같은 판매 방법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손질된 채소는 3일 마다 교체되며 1kg당 9.99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7천5백 원)에 판매된다. 이는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손질되지 않은 일반 채소를 구매할 때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한편 뉴월드의 제품 매니저는 제철 채소를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기사, 이미지 출처: Mashable, stuff.co.nz

지승원 기자 (2015~2016)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