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광고 플랫폼 벙글 코리아(Vungle Korea)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앱 공모전 '벙글 챔피언즈’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모집한 앱 중 게임 앱 1종과 비게임 앱 1종을 선정했으며, 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벙글 챔피언즈의 심사는 샌프란시스코 벙글 본사와 벙글 한국 지사 팀의 테스트를 통해 이뤄졌으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동영상 광고를 통한 수익화 모델에 대한 적합성 등을 주요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 벙글로부터 총 10만 달러 상당의 컨설팅, 동영상 광고 제작 및 집행, 글로벌 마케팅 홍보 활동 등의 혜택을 받게 될 최종 당선작으로는 마프게임즈의 ‘중년기사 김봉식’과 에그번 에듀케이션의 ‘에그 콘보(Learning Korean with Eggbun)’가 선정되었다.
게임 앱 부문 당선작 '중년기사 김봉식'은 대표적인 ‘방치형 게임’이다. 벙글 챔피언즈를 통한 해외 진출은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화 되지 않은 방치형 게임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이미 광고를 통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마프게임즈는 해외 진출을 통해 거대한 규모의 글로벌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의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비게임 앱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에그 콘보'는 AI와의 채팅을 통해 외국인이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방법을 제공하는 교육용 앱이다. 대부분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앱이 글로벌 콘텐츠에 맞추어 개발되는 반면, 에그 콘보는 한글을 세계화하는 참신한 기획 의도를 선보였다. 에그 콘보의 주요 진출 예정 지역이자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는 인앱 결제수단의 부족으로 유료 콘텐츠 구매가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아, 동영상 광고를 통한 수익화로 앱 사용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벙글 코리아 김홍식 대표는 "벙글 챔피언즈는 동영상 광고를 통해 한국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그 목적이 있으므로 2016년 공모전에 출품할 개발사는 동영상 광고를 통한 수익화를 염두에 두고 앱을 개발하는 것이 선정에 유리하다”며 “더 이상은 인앱 결제가 수익 창출의 유일한 답이 아니므로, 앱의 기획단계부터 미리미리 광고 수익화를 준비하는 것은 이제 필수 사항이다. 실제로 현재 벙글 코리아와 협업하고 있는 한 개발사의 경우, 글로벌로 앱을 출시해 동영상 광고로 월 5천 5백만원 이상의 추가 수익을 달성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진 벙글 챔피언즈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과 중국에서도 벤치마킹 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