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라블라카(BlaBlaCar)가 1억6천만 달러(한화 약 1천9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금액 중 최고 금액이다. 이로써 블라블라카의 기업 가치는 12억 달러(한화 약 1조4천억 원)가 되었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둔 블라블라카는 도시 간 장거리 여행에 집중하고 있는 차량 공유 서비스이다. 단거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Uber)나 리프트(Lyft)와는 다른 방식이다.
블라블라카에 등록된 운전자는 본인의 여정을 공유해 여행 시 차의 빈자리를 판매할 수 있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일정 중 빈자리를 판매하는 것이기 일종의 '공유 가치'를 제공한다고 판단한 유럽 정부는 현재 우버에게 적용한 규제를 블라블라카에 같게 적용하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등의 공유 서비스 플랫폼처럼 블라브라카 역시 사용자들이 지급하는 일부를 수수료(약 10퍼센트)로 받는다. 사용자는 보통 320킬로미터를 여행한다고 했을때 약 25달러(한화 약 2만9천 원)의 비용을 지급한다. 작년 블라블라카는 12개국에서 운영하며 800만 명의 서비스 사용자를 유치했다. 현재 블라블라카는 인도와 멕시코를 포함한 17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6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경쟁사인 카풀링닷컴을 인수하기도 했다.
시리즈 D인 이번 투자는 인사이트 벤처 파트너스가 이끌었으며 몇 엔젤 투자자들도 공동 투자 형태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인덱스 벤처스, 액셀 파트너스, 리드엣지 캐피털 등은 이번 라운드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지만,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기사 출처: Techcrunch
이미지 출처: BlaBla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