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트레이닝 기기를 만드는 스마트스팟(Smartspot)이 코슬라벤처스 등으로부터 185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마트스팟은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 출신의 스타트업이다.
스마트스팟은 3D 키넥트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운동 자세와 각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증강 현실처럼 카메라가 달린 스크린 앞에서 운동을 하면 정확한 수치가 보여 별도의 트레이너 없이 스스로 운동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스팟은 인간 몸의 360개 관절 중 가장 중요한 22개의 관절 각도를 측정한다. 화면은 그대로 녹화되어, 온라인으로 개인 트레이너가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운동 동영상을 바탕으로 개인 트레이너로부터 온라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월별 100달러(한화 약 10만 원)에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스마트스팟 기기는 미국 내 10개의 헬스장에서 실제 사용 중이다. 스마트스팟 기기의 가격은 한 대당 2,500달러(한화 약 279만 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스팟 팀은 새로운 디바이스에 맞춘 개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마트스팟은 미용을 위한 헬스 트레이닝 뿐 아니라 재활 운동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스마트스팟을 통해 근력 운동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 수치로볼 수 있으며, 물리치료사와 온라이능로 소통할 수 있다.
현재 미국 헬스 산업의 전체 규모는 224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 수준이며, 이 중 개인 트레이닝 시장 규모는 84억 달러(한화 약 9조 원)다. 스마트스팟을 설립한 모아위아 엘딥(Moawia Eldeeb)은 "스마트스팟을 통해 다소 부담스러웠던 개인 트레이닝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