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저금리 현상으로 인해 전세 아파트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 금리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아파트 월세 임대는 더욱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아직 아파트 월세 임대를 다루는 모바일 서비스가 네이버 이외에는 딱히 없다. 이마저도 사용자 편의성이나 정보의 정확성 부분에서는 개선할 상황이 많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점퍼(Zumper)를 소개한다.
점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12년에 창업된 회사로, 현재까지 약 1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아파트 월세 임대 전문 웹-모바일 서비스다. 점퍼는 현재 월 방문객이 150만 명가량이며, 그중 70%는 모바일에서 접속하고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점퍼를 모바일에서 다운 받으면 메인 화면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지역의 아파트 임대 목록을 볼 수 있다. 목록에 오른 매물은 등록된 지 하루 이상 된 것인지, 최근에 등록된 것인지를 색깔 표시를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필터 기능을 통해 원하는 금액대는 물론, 양육이 가능한 애완동물의 종류, 방의 개수, 중개 수수료 포함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아파트를 찾고 있는 지역을 설정해두면, 해당 조건의 매물이 나왔을 경우 자동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점퍼의 보조 서비스인 점퍼 프로(Zumper Pro)를 사용하면, 임대인은 지원자의 신용 상태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물을 등록할 때 점퍼 이외의 타 아파트 임대 정보 서비스에도 자동으로 등록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점퍼와 유사 서비스로는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아파트 매매, 임대 관련 서비스인 질로우(Zillow)가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직방, 다방 등 전월세 전문 앱이 등장하고 있고, 경쟁자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파트에 대한 임대 정보를 사용자 편의에 맞게 제공하고, 실제 온라인에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야는 여전히 도전할만한 시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