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스타트업 오스카(Oscar)가 피터 틸, 파운더스펀드 등으로부터 1억4,500만 달러(한화 약 1,57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산정된 기업 가치는 15억 달러(한화 약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오스카의 이번 투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의료보험 시스템 개혁 법안인 '부담적정보험법(Affordable Care Act)'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스카는 본거지인 뉴욕으로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2013년 조쉬 쿠쉬너(Josh Kushner)에 의해 설립된 오스카는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개인에게 건강 보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스카는 뉴욕 건강 보험 시장에서 12~1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내 보험 분야의 가장 큰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현재 오스카는 4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이 평균적으로 1년에 4,800달러(한화 약 520만 원)씩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연매출은 2억 달러(한화 2,168억 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카는 사용자들에게 보험을 넘어 사용자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초 활동량 측정기인 미스핏웨어러블과 협약을 맺은 오스카는, 자사 회원에게 무료로 측정기를 제공하며 매일 목표량을 걸으면 1달러 씩을 지급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무제한 원격 의약 처방과 무료 건강짐단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14년, 보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자금이 전년 대비 250% 상승한 바 있다. 향후 보험 업계를 혁신할 오스카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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