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라이브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지미티브이(Zeemi.tv)가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일본계 벤처캐피털 데나(Dena)가 주도했고, 벤처캐피털 500 스타트업(500 startups)이 참여했다.
지미티브이는 2014년 공동설립자이자 CEO인 토마스 다멕(Thomas Damek)에 의해 설립된 라이브스트리밍 동영상 공유 서비스이다. 지미티브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일상을 콘텐츠로 제작한 라이브 비디오를 모바일과 데스크탑 두 가지 플랫폼에서 공유할 수 있다.
지미티브이의 콘텐츠는 크게 2가지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배우나 유명 인사가 제작한 영상 또는 일반 사용자가 그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지미티브이의 플랫폼에 중계하는 콘텐츠가 있다.
현재 주된 이용자는 10대 청소년이나 20대 초반의 젋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소한 주제를 바탕으로 친구들, 팔로워, 그 외 시청자에게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송 플랫폼 구축에서 나아가 향후 자신의 통찰력을 공유하고 나누는 커뮤니티 포럼으로의 확장이 지미티브이의 궁극적 목표다.
콘텐츠를 접한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결제 수단 또는 전자 지갑을 통해 가상의 선물을 구입하고 자신이 선호하는 영상 제작자에게 전송함으로써 지지를 보낼 수 있다. 전달 받은 선물들은 추후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이는 제작자와 더불어 인기 있는 방송가들이 더욱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도록 이끄는 동기부여가 된다. 지미티브이는 수익의 일정 부분을 제작자와 나눠 가짐으로써 수익이 발생한다.
지미티브이는 온라인 웹과 구글플레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현재 사용자는 주로 안드로이드 버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하며, 빠른 시일 내 iOS 버전의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마케팅과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 역량 증진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모바일 앱 개발과 안드로이드와 iOS에서의 지미티브이 사용자 경험 개선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설립 초기에는 인도네시아에 기반한 국내 이용자에게 집중하며, 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서비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 지미티브이는 바이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 클리폰위(CliponYu)와 접전을 펼치고 있다. 클리폰위는 라디오나 TV 프로그램 진행자에 의한 방송 콘텐츠를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미티브이는 다양한 계층의 사용자가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지미티브이 CEO 토마스 다멕은 “투자에 참여한 벤처케피털 데나(Dena)는 일본에서 비슷한 형태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쇼룸(Showroom)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데나와의 협력은 지미티브이의 전문성을 증진하고 성장을 촉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며 “ 또한 500 스타트업이 보유한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는 지미티브이를 수 백만의 인도네시아 사람에게 널리 알려진 이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에 소재한 라이브 스트리밍 회사로 중국의 와이와이(YY), 일본의 니코니코(Niconico), 대만의 라이브하우스인(Livehouse.in)이 있다.
참조: Techinasia